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에서 한국 독립을 위해 활동한 독립운동가.

장용호(張龍浩)[1883~1932]는 1910년 한일합병 이후 미국으로 이주하여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에 참여하고, 상하이임시정부의 애국공채(愛國公債)를 발매하여 송금하는 등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던 인물이다. 대한인국민회는 1910년 여러 미주 한인 단체를 통합하여 설립된 재미 한인들의 동포 조직으로, 100여 개의 지방회를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지원하였다[1922년 북미대한인국민회(北美大韓人國民會)[North-America Korean National Association]로 변경]. 주로 을사조약 폐기운동, 한일합병 반대운동, 국권회복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재외 한국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최고 기관이었다.

장용호는 1883년 6월 15일에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남계동[현 남계리 76번지]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인동(仁同)이다. 1910년 한일병합 이후 미국으로 이주하여 1917년 대한인국민회에 참여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단체에 합류하여 미주 지역의 한인들을 결집하고 상하이임시정부를 지원하는 일을 맡았다. 1920년에 임시정부 구미위원부(歐美委員部) 슈페리오 지방 총무로 부임하였다. 1921년에는 대한인국민회 와이오밍주 지방회의 회장을 맡아 지역 교민 사회의 발전과 독립운동 지원활동을 하였다. 이후 고려국민당(高麗國民黨)에 참여하여 활동하던 중 1932년 9월 3일 미국에서 채무 관계로 피살되었다.

장용호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갑동 3]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다.

2000년에 건국포장이 추서되었으며, 2009년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90주년 기념식에서 유해 봉환식이 거행되었다.

• 김원룡, 『재미한인 50년사』(혜안, 2004)
• 「광복 55돌 순국선열-애국지사 157명 포상」(『동아일보』, 2000. 8. 11.)
• 디지털칠곡문화대전(http://chilgok.grandculture.net/chilgok)

•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
• 대한인국민회
• 북미 대한인국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