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장병훈(張炳勳)[1894~1979]은 신흥중학교에서 항일 독립 정신을 익혔고, 레드우드 비행학교에서 비행사 교육을 받아 윌로우스 한인비행학교에서 비행사를 양성하며 항일 무장 투쟁을 실천하려 한 인물이다.

아버지는 김두헌(金斗憲), 어머니는 김현숙(金賢淑)이다. 5남 3녀 중 둘째이다.

장병훈은 1894년 11월 21일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하였다. 1904~1911년 평양 숭문소학교,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쳐 1912~1913년 서울 경신중학교에서 1년 수학 후 서간도로 가서 1914년부터 1년간 통화현(通化縣) 합니하(哈泥河)에 있는 독립군 양성의 요람인 신흥중학교[신흥강습소의 후신]에서 공부하며 항일 독립을 위한 민족 교육과 군사 교육을 받았다. 이용근·이용선 등 23명과 유학을 목적으로 상하이[上海]를 떠나 1916년 5월 16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후 대한인국민회에 입회하였다.

3.1운동이 발발하자 독립 의연금 30달러를 의연하며 독립운동을 도왔고 직접 독립운동에 헌신하기 위해 1919년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 청년 23명이 청년혈성단을 결성할 때 발기자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였다. 청년혈성단의 설립 취지에 따라 한국 독립을 수행할 항일 무장투쟁의 방략으로 1919년 12월경 레드우드 비행학교에 입학해 비행사 교육을 받고 1920년 6월 졸업하였다.

1920년 1월에는 흥사단에 가입해 안창호(安昌浩)의 무실역행(務實力行)을 실천하는 단원으로 살았다. 1920년 2월 대한민국임시정부 군무총장 노백린(盧伯麟)이 김종림(金宗林) 등 윌로우스 인근 한인들의 지원 속에 윌로우스 한인비행학교를 시작하자 레드우드 비행학교 졸업 직후 부교관으로 참여해 비행사 양성에 나섰다. 윌로우스 한인비행학교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운영이 어렵게 되면서 이곳을 나와 채소 상점을 운영하며 국내와 만주의 동포들에게 동정금과 수재금 명목으로 의연하였다. 또 한국광복군 창설을 위한 후원금과 재미한족연합위원회의 독립금, 샌프란시스코회의를 대비한 경비 지원 등 다방면에서 의연금을 납부하며 한국 독립을 도왔다. 1940년 대한인국민회 리들리지방회에서 선전 위원으로, 1943년 교육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79년 2월 21일 사망하였다.

2014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 『신한민보(新韓民報) 영인본』(아세아문화사, 1981)
• 홍선표, 「미주 한인의 군사 운동-노백린과 윌로스 한인비행사양성소」(『미주 한인 사회와 독립운동』Ⅰ, 박영사, 2003)

• 대한인국민회 시카고지방회
• 대한인국민회 뉴욕지방회
• 대한인국민회 애크론지방회
• 대한인국민회
• 윌로우스 한인비행학교
• 청년혈성단
• 흥사단
• 레드우드 비행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