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5세 한인으로 미국 뉴욕 지역 최초의 한인 치과의사.

윤종선(尹淙善)[1935~2002]은 1950년 영국으로 이주하였으며, 5.16군사정변으로 정권이 바뀐 뒤 1951년에 온 가족이 도미, 뉴욕 플러싱에 정착하였다. 뉴욕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한국인 최초의 치과의사로 활동하였다.

본관은 해평(海平). 외할아버지는 상하이임시정부 의정원장인 목사 손정도이고, 아버지는 대통령 윤보선의 친척이자 초대 영국 공사를 지낸 윤치창, 어머니는 기독교 여성 독립운동가 손진실이다. 부인은 홍명혜, 딸은 줄리아나, 아들은 조나단이다.

윤종선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1920년대 시카고대학교와 아이오와 듀북대학교에서 유학한 인물이다. 경기중학교를 다니던 중 아버지 윤치창이 영국 공사로 임명되면서 1950년 한국전쟁 직전에 영국으로 온 가족이 이주하였다. 아버지 윤치창은 영국 공사를 사임하고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시 퀸스 플러싱에 정착하였다. 윤종선은 1951년 3월 롱아일랜드 고등학교 2학년에 편입하여 수학한 후, 메인주립대학교를 거쳐 뉴욕대학교 치과대학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1960년 뉴욕 한인회가 창립될 때 아버지 윤치창이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3.1절이나 광복절 등 한인회 행사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1963년 맨해튼 37번가 파크 애비뉴에서 뉴욕 최초의 개업 한인 의사로서 동업으로 치과를 개업하였고, 1965년 11월에는 맨해튼 47번가에 뉴욕 최초 한인 치과의사로서 독립 개업하였다. 윤종선은 뉴욕 한국학교 이사로도 활동하였으며, 1965년에는 뉴욕 한인골프협회 회장을 지냈다. 1970년 홍명혜와 결혼하였다. 1974년에는 경기고등학교 뉴욕 동창회 회장을, 1981년에는 뉴욕 한인치과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2002년 3월 17일 사망하여 웨체스터 연합교회에서 장례식을 거행하였다.

• 조종무, 『아메리카 대륙의 한인(韓人) 풍운아(風雲兒)들』하(조선일보사, 1988)
• 조종무, 『뉴욕에 뿌리내린 한국인들』(기파랑, 2015)
• 조종무, 「뉴욕한인 이야기/뉴욕 최초의 한인 치과의사 윤종선」(『미주한국일보』, 2011. 6. 30.)

• 미국의 한인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