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Sagamore H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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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承晩尹炳九外交活動地 |
영문 | Sagamore Hill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유적(세계)/터 |
지역 | 미국 뉴욕주 오이스터 베이 새거모어 힐 로드 12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소재지 | 미국 뉴욕주 오이스터 베이 새거모어 힐 로드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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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 항목명 | Sagamore Hill |
원어 주소 | 12 Sagamore Hill Road, Oyster Bay, NY NY 11771, USA |
영문 주소 | 12 Sagamore Hill Road, Oyster Bay, NY NY 11771, USA |
성격 | 외교 활동지 |
새거모어 힐(Sagamore Hill)은 뉴욕주 오이스터 베이(Oyster Bay)에 있는 미국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의 여름 별장이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한 후 미국의 중재로 미국 뉴햄프셔(New Hampshire)주 포츠머스(Portsmouth)에서 러일강화회의가 개최되었다. 당시 하와이에 있던 윤병구(尹炳求)는 미국 전쟁 장관 윌리엄 태프트(William Taft)를 만나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소개장을 받았고, 하와이 한인들은 윤병구를 러일강화회의에 참관할 수 있는 대표로 선출하였다. 그리고 1904년 11월 미국에 온 이승만(李承晩)은 러일강화회의가 개최되기 전에 미국을 상대로 대한제국에 대한 주권 보호를 요청하는 외교 활동을 전개하고자 하였다. 윤병구와 이승만은 1905년 8월 2일 뉴욕의 조지 H. 존스(George H. Jones) 선교사의 집에서 머문 후 8월 3일 뉴욕 오이스터 베이에 도착하여 옥타곤호텔(Octagon Hotel)에서 숙박하였다.
이승만과 윤병구는 8월 4일 오이스터 베이의 새거모어 힐에 있는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별장을 찾아가 접견하였다. 두 사람은 밤늦게 대통령 별장을 찾아가 비서에게 명함과 태프트 장관의 소개장을 제출하고,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과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만나 대한제국의 독립 유지와 미국의 거중조정[good offices]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가지고 갔던 청원서를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제출하였고 자개로 된 접시를 선물로 증정하였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두 사람이 건넨 청원서의 내용을 읽어본 후, 워싱턴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통해 미국 국무부에 제출하라고 하면서 청원서를 다시 돌려주었다.
8월 5일 이승만과 윤병구는 워싱턴으로 돌아왔고, 이승만은 청원서를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통해 미국 국무부에 접수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당시 주미 한국공사였던 김윤정은 본국의 훈령 없이는 움직일 수 없다고 거부하였다. 그래서 두 사람은 8월 17일 뉴욕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제출하였던 청원서의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였다. 이승만과 윤병구가 대미 외교 활동을 전개하기 전에 이미 루스벨트 대통령은 7월 31일에 태프트 전쟁 장관과 가쓰라 다로[桂太郞] 일본 총리대신 겸 임시 외무대신 간의 밀약에 동의하는 전보를 보낸 바 있었다. 이승만과 윤병구는 미국의 도움을 받아 대한제국의 주권을 수호하려고 하였지만, 미국과 일본이 맺은 밀약으로 인해 이들의 외교 활동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이승만의 루스벨트 대통령과의 대미 외교 시도는 그의 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고, 그가 이후 외교 독립 노선을 일관되게 주장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