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3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카운티 미디어에서 서재필이 세운 병원.

필라델피아 서재필 병원[파이크]은 미국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주 미디어(Media) 이스트 볼티모어 파이크(East Baltimore Pike) 435에 있었다.

1926년 순종이 세상을 떠나자 서재필(徐載弼)은 실질적으로 한국이 망했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미국에서 벌어진 안창호파, 이승만파, 박용만파 간의 다툼에 대한 회의감까지 겹치며 독립을 위한 활동에서 잠시 떠났다. 서재필은 펜실베이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의과대학에 특별 학생으로 입학하였다. 세균학, 병리학, 면역학 등 강좌와 1927년 봄에는 비뇨학, 피부학 등의 강좌를 택해, 이듬해 수료하였다. 과정 이수 후 워싱턴 D.C.에서 잠시 근무하다 다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돌아와 폭스 체이스(Fox Chase)에 있는 암 치료 전문 진스병원[Jeanes Hospital]에서 1929년 8월까지 근무하였다. 그 후 레딩(Reading)에 있는 성 요셉병원으로 옮겨 연구 과장으로 1931년까지 근무하였고, 1932~1934년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주에 있는 찰스턴병원[Charleston General Hospital]에서 병리학 과장으로 근무하였다. 그러다 폐결핵에 걸려 웨스트 버지니아주 버클리(Berkeley)에 있는 요양소에 입원하였다.

1935년 서재필은 체스터병원[Chester Hospital]으로 옮긴 뒤 자신의 집 근처에 개업하였는데, 이곳이 필라델피아 서재필 병원[파이크]이다. 서재필은 1939년까지 필라델피아 서재필 병원[파이크]을 운영하였다. 서재필이 필라델피아 서재필 병원[파이크]을 운영하는 동안 한국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필라델피아 서재필 병원[파이크] 자리에는 현재 미디어 여인숙[Media Inn]이 들어서 있다.

• 이정석, 『서재필』(정음사, 1984)
• 송재서재필박사기념재단, 『서재필』(송재서재필기념재단, 2007)

•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
• 서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