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2008년 미국 워싱턴 D.C.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건립된 서재필의 동상.

서재필 동상(徐載弼銅像) 건립은 워싱턴 D.C. 주재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부의 주도로 추진되었다. 워싱턴 D.C.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해외에 공관이 설립된 도시라는 의미가 있다. 서재필 동상 건립은 한국 독립운동가이자 한국인 최초의 미국 시민권자인 구한말 선각자 서재필을 미국 사회에 널리 알리고, 동포 2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2007년 초 이태식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의 제안으로 처음 논의를 시작해 1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동상 건립 비용 10만 달러는 국제교류재단이 6만 달러, 현지 한인 동포들이 4만 달러를 부담해 이루어졌다.

당시 동상 건립을 추진한 권태면 주워싱턴 총영사는 “100년이 넘는 한미 관계사에서 우리가 진실로 존경할 만한 표상으로서 적합한 인물로 서재필를 조명해야 한다.”며 “한인 2세~3세들에게 귀감이 되고 한국계로서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분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라고 건립 목적을 설명하였다. 동상 제막식은 2008년 5월 6일 거행되었다. 워싱턴 D.C. 당국은 워싱턴 D.C.에 한국인 동상 1호 인물이 세워진 것을 기념해 이날을 ‘서재필의 날’로 선포하고 동상 제막을 축하하였다. 1885년 6월 스물한 살 조선 청년 서재필이 샌프란시스코 항구에 내린 지 123년 만이었다.

서재필 동상은 대리석 받침 위에 2m 높이로 이루어져 있다. 서재필 전신의 청동상은 서재필이 태어난 전라남도 보성에 있는 동상을 그대로 복제한 것으로, 양복 차림에 재킷을 왼팔에 걸치고 서 있는 모습이고 이재길 전남대학교 미술대학 교수가 조각하였다.

서재필 동상의 전면에는 “서재필 선생 필립 제이슨(Philip Jaisohn) 1864-1951 더 퍼스터 코리안 아메리칸 파이어니어 포 댄 코리안 인디펜던스 앤드 데모크라시(The First Korean American Pioneer for then Korean Independence and Democracy)”가 새겨져 있다. 동상의 좌측 면은 이은상(李殷相 시인이 서재필의 생애를 압축해 한글 헌사를 담았고, 우측 면은 서재필 전기를 저술한 이정식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수가 작성한 영문 헌사가 새겨져 있다.

국제 외교의 중심지인 워싱턴 D.C.에 한국인 최초의 미국 시민권자이자 한국 독립운동가인 서재필의 인물 됨을 널리 알림으로써 한국에 대한 홍보와 아울러 한인 동포 사회에 역사의식을 고취하였다.

• 「“서재필 동상 내년 2월 워싱턴 들어선다”」(『한겨레』, 2007. 1. 19.)
• 매일경제(https://www.mk.co.kr)
• 연합뉴스(https://www.yna.co.kr)
• 조선일보(https://www.chosun.com)
•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 서재필과 3.1만세운동을 만날 수 있는 필라델피아
• 서재필
• 서재필 기념비
• 서재필기념재단
• 서재필기념관
• 필라델피아 서재필 병원[파이크]
• 필라델피아 서재필 병원[플리머스 홀]
• 『서재필 개화 독립 민주의 삶』
• 주 미국 대한민국 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