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Livestock Trainee Migration to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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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畜産硏修生-移駐 |
영문 | Livestock Trainee Migration to Canada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개념 용어(세계)/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캐나다 |
시대 | 현대/현대 |
원어 항목명 | Livestock Trainee Migration to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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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이후 캐나다로 이주한 한인 축산 관련자들의 이동 경로.
1950년대 한국의 축산 기술은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당시 축산 영농이 발달한 세계적인 선진국은 덴마크였다. 1960년대에 박정희(朴正熙) 정부가 출범하면서 축산 기술을 높이기 위해 덴마크에 매년 축산 연수생들을 보냈다. 연수를 마친 일부 연수생들은 캐나다로 이주하여 한인 사회에서 낙농업을 시작하였다. 주로 건국대학교 축산과 졸업생들이 덴마크의 선진 축산 기술을 배우러 연수를 갔고, 연수가 끝난 후 일부가 캐나다로 건너간 것이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60년대 이후 축산 연수생의 캐나다 이주는 덴마크, 일본을 거쳐 이주하거나 직접 캐나다로 들어가는 경우의 세 갈래로 진행되었다. 덴마크를 거쳐 캐나다로 이주한 대표적인 인물은 강칠용이고 1966년에 이주하였다. 1959년 한정협회(韓丁協會)[‘정(丁)’은 덴마크의 음역어인 정말(丁抹)을 의미]가 선진 축산업을 배우도록 1차로 3명의 학생을 선발해 덴마크로 파견했고, 1961년에 2차로 3명의 연수생을 보냈는데 그중 1명이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출신인 강칠용이였다. 강칠용은 1966년 캐나다로 이주해 1971년 해밀턴의 맥매스터대학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어 위스콘신대학, 텍사스대학, 오타와대학에서 교수를 지내고, 1992년에는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의 이과대학장으로 초빙되었다.
1963년 덴마크 연수를 마치고 캐나다에 이주한 사람으로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출신의 배형도, 김찬성, 홍선희 등이 있다. 1964년에는 한정협회가 각 대학의 농과대학 출신자 12명을 선발해 덴마크로 보냈고, 이 중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동국대학교 등의 출신 7명이 캐나다로 이주하였다. 1966년에는 건국대학교 축산과 출신의 축산 연수생들이 덴마크를 거쳐 캐나다로 이주하였다.
일본 축산 연수를 거쳐 캐나다로 이주한 경우는 건국대학교 축산대학이 주도하였다. 건국대학교는 1966년 졸업생부터 1년에 20명씩을 선발해 일본에 연수생으로 파견하였다. 그중 장추국은 건국대학교 축산과 2기생으로 입학해 1966년에 졸업한 후 2년간 농촌 사업을 하다가, 1968년 일본 낙농대학으로 파견되어 1년간 배운 후 귀국하여 다시 2년간 농촌 사업을 하다가, 1971년에 캐나다로 이주하였다. 캐나다에서는 우유 가공 기술자로 근무하다가, 편의점 8곳과 주유소 2곳을 경영하여 성공하며 동포 사회를 위한 각종 단체의 장들을 역임하였다. 이후에는 유희택, 임신철, 김명진, 박우삼, 이규일, 김안규, 이헌영이 일본 축산 연수를 마치고 캐나다로 이주했고, 대부분이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출신들이었다.
캐나다로 직접 이주한 경우도 있는데, 이는 1966년 10월 캐나다 낙농업 연수생 15명을 선발하면서 시작되었다. 15명의 연수생들은 1967년부터 캐나다 궬프의 농업대학에서 2년간 실습을 받은 후 귀국하여 한국 낙농업의 기반을 놓았다. 이 중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송완일, 웃브리지(Uxbridge)의 박태순, 퀘벡(Quebec)주 몬트리올(Montreal)의 김광오 등 3명이 당시에 캐나다로 이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