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Lawrence Koreatown |
---|---|
영문 | Lawrence Koreatow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세계)/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
시대 | 현대/현대 |
현 소재지 |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
---|---|
원어 항목명 | Lawrence Koreatown |
성격 | 한인타운 |
1970년대 이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다운타운 북부 웨스트 로렌스 애비뉴를 따라 형성된 한인 주거지 및 상업지구.
시카고 지역의 한인타운은 1970년대 이후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초기 이민 1세대는 주로 유학생이나 계약 만료 후 미국에 정착한 파독 간호사와 광산 노동자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자가용을 소유하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월세가 저렴한 지역을 선택하였다. 이 때문에 남북으로 통하면서 시카고 다운타운 방향의 대중교통이 발달한 클라크 스트리트(Clark Street)가 한인타운의 중심이 되었으며, 특히 한국음식점을 중심으로 한인 사업체들이 밀집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외곽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클라크 스트리트는 이들이 접근하기에 어려운 곳이 되었다.
이와 달리 동서 방향의 고속도로에 인접한 로렌스 애비뉴(Lawrence Avenue)는 우수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었고, 이곳에 입지했던 기존 유대인 사업체들이 북쪽으로 옮겨 가면서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해졌다. 이에 한인 사업체를 중심으로 ‘계승’의 과정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한인타운의 중심지가 로렌스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초창기 로렌스 한인타운은 킴볼(Kimball)과 케지(Kedzie) 사이의 세 블록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1970~1980년대 많은 한인 이민자가 유입되면서 로렌스 한인타운은 약 10개 블록이 걸치는 펄래스키(Pulaski)와 시카고강 사이로 확대되었으며, 1980년대 중반부터는 로렌스 북부에 자리한 브린모어 애비뉴(Bryn Mawr Avenue)의 세 개 블록까지 커지기도 하였다.
로렌스 한인타운 내 한국 상점의 수는 1976년 약 100개에서 1989년 약 290개까지 급성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로렌스 지역은 시카고 한인 상권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한인들의 부동산 투자도 이곳에 집중되었다. 이에 1993년 시카고시청에서는 지역 경제에서 한인 상인들의 역할을 기리며 로렌스 애비뉴의 일부를 서울 드라이브(Seoul Drive)로 명명하였다. 2005년에는 일리노이주 정부가 90번 인터스테이트[케네디 익스프레스웨이]와 로렌스가 교차하는 지점에 ‘코리아타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중산층 한인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짧은 시간 내에 통근이 가능하며 비교적 학군이 좋은 글렌뷰(Glenview), 노스브룩(Northbrook), 체임버그(Chamberg), 마운트 프로스펙트(Mount Prospect) 등으로 이주하는 교외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로렌스 한인타운은 저소득층 근로자 한인들의 직장과 주거 지역으로 변모하였으며, 중산층 한인들이 떠난 자리는 베트남과 멕시코 이주민들에게 계승되며 예전 한인타운의 모습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