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90년대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 상업지구.

라스베가스 한인타운은 한인 마켓을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한인 밀집 주거지역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크게 세 개 권역의 상권인 커머셜센터(Commercial Center) 상권, 차이나타운 상권, 네바다주립대학교 라스베이거스 캠퍼스[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UNLV]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커머셜센터 상권은 라스베이거스의 중심가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Las Vegas Strip), 즉 라스베이거스 블러바드(Las Vegas Boulevard) 근처에 있다. 이는 1960년에 세워진 더 히스토릭 커머셜 센터 디스트릭트(The Historic Commercial Center District)를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이곳에는 다양한 국가의 이민자들이 상점과 식당 등을 열고 비즈니스를 하였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과 지역의 한인을 대상으로 한 한인 식당, 부동산, 미용실 등의 한인 상권이 나타난다. 부동산 붐과 함께 성장한 차이나타운의 한인 상권은 주로 스프링 마운트 로드(Spring Mountain Road)를 따라 형성되었으며, 웨스턴마켓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2019년 기준 네바다주의 총인구는 약 308만 명으로 추산되며, 주요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와 리노를 중심으로 3만 2000명 정도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원래는 스프링밸리에 규모가 가장 큰 한인타운이 들어섰으나 이곳은 1990~2000년대 초반 중국계 이민자 수가 증가하여 차이나타운(Chinatown)으로 계승되면서 한인 상가가 집적된 모습은 보기 어려워졌다. 기존의 한인 상인들은 중국 마켓의 잇따른 진출과 로스앤젤레스에 기반한 대형 한인 마트의 입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스프링밸리에 자리한 주요 업종으로는 요식업, 미용업, 보험업, 변호 및 회계업, 의료업 등이 주를 이룬다. 네바다주립대학교 라스베이거스 캠퍼스 주변 한인 상권은 고품질 상품을 판매하는 마켓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식당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주거비가 높은 지역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낮은 라스베이거스로 한인들이 이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로스앤젤레스의 한인들이 운영했던 제조업체, 특히 봉제업체들이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고 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카운티의 규제와 더불어 가파른 최저 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은 변화라고 할 수 있다.

• 「신년 기획-한인 비즈니스 실태와 전망」(『미주한국일보』, 2008. 2. 2.)
• 「라스베가스 봉제공장 숨고르기 들어가」(『헤럴드경제 미주판』, 2017. 10. 10.)
•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https://overseas.mofa.go.kr/us-losangeles-ko/index.do)
• The Historic Commercial Center District(https://www.youtube.com/watch?v=aR1jyyJb2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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