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32번가 한인타운

원어 항목명 Manhattan 32nd Street Koreatown
영문 Manhattan 32nd Street Koreatown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세계)/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현 소재지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원어 항목명 Manhattan 32nd Street Koreatown
성격 한인타운
정의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자치구에 형성된 한인 상업지구.

형성 및 변천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뉴욕 미드타운(Midtown)의 브로드웨이(Broadway)에서는 한국에서 생산된 가발을 시작으로 의류, 인조가죽 가방, 잡화, 장신구를 파는 도매업자들이 늘어났고, 이들과 거래하기 위해 인근 도시에서 한인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도매업자들은 뉴욕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플러싱 지역의 한인타운보다 도심에 자리하면서도 치안이 좋지 않아 비교적 지가가 낮은 미드타운에 한인타운 개발을 추진하였다. 한인타운의 성장은 맨해튼 32번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마트를 시작으로 주변에 한인 식당이 들어서며 확대되었다.

1970년대 말부터 1990년대 말은 이 일대의 100여 개 점포 소유주들이 한인들일 정도로 한인 상가의 전성기로 불린다. 더욱이 맨해튼 34번가가 비즈니스 육성 지구[Business Improvement District]로 지정되어 개발됨에 따라 치안이 개선되며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1994년 뉴욕 한인경제인협회가 한인타운으로 공식적인 명칭을 부여받기 위해 뉴욕시 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하였고, 브로드웨이 사이 맨해튼 32번가가 ‘코리아 웨이(Korea Way)’라는 이름으로 명명되며 현재는 맨해튼 32번가 한인타운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황

맨해튼 32번가 한인타운에는 오래된 고층 건물이 많은데, 빌딩 고층부에는 대체로 학원, 병원, 전문 직종의 사무실이, 저층부에는 요식업, 은행 등이 차지하고 있다. 맨해튼 32번가 한인타운은 주로 상업 시설로 구성되어 상주 인구가 적으며, 뚜렷한 한인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맨해튼으로 통근 및 통학하는 한인들과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현지인들이 한인 식당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 한인 식당이 대거 밀집해 있다. 2012년 『뉴욕타임스』는, 뉴욕 맨해튼 32번가 한인타운이 번창하면서 주변 지역보다 임대료가 2배 이상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이를 견디지 못한 한인 자영업자들이 맨해튼 32번가를 벗어나 5번가, 52번가 등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2018년에는 맨해튼 32번가에 총 사업비 770억 원을 투자해 뉴욕 코리아센터 건립이 추진되었는데, 여기에는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계 기관 현지 사무소가 들어서며 전 세계를 강타한 케이팝(K-pop)을 내세워 한류의 확산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뉴욕 코리아센터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참고문헌
  • 조종무, 『뉴욕에 뿌리내린 한국인들』(기파랑, 2015)
  • 윤인진 외, 『세계의 코리아타운과 한인 커뮤니티』(북코리아, 2019)
  • 「한류 거점 뉴욕에 코리아센터 문연다」(『매일경제』, 2021. 2. 26.)
  • 「뉴욕 한인타운 한류타고…임대료 치솟는다」(『미주중앙일보』, 2012. 10. 18.)
  • 「한류타고 뉴욕 한인타운 임대료 급등」(『미주중앙일보』, 2012. 10. 19.)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