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어 한인타운

원어 항목명 Bloor Koreatown
영문 Bloor Koreatown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세계)/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블루어 스트리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9년 3월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9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0년 8월 11일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9년 12월 10일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5년
현 소재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시 블루어 스트리트
원어 항목명 Bloor Koreatown
성격 한인타운
정의

1960년대 말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블루어 스트리트에 형성된 토론토 최초의 한인 상업지구.

개설

블루어 한인타운은 1960년대 말 형성되기 시작하여 1980년대 최고의 번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후 블루어 지역의 공간적 한계와 새로운 이민자 경향에 따라 침체되었으나, 여전히 한국적인 문화경관과 음식점 및 상점들로 인하여 지역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블루어 한인타운은 식품점과 음식점을 시작으로 패션 의류 잡화점과 미용실, 여행사, 언론 및 각종 커뮤니티 기관, 그리고 각 전문 분야 병·의원과 법률·회계·부동산 등으로 업종이 확대되면서 성장하며 토론토 한인의 경제적·사회적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나, 현재는 음식점과 패션 업종 중심의 상업 기능만 남은 특화된 상업지구가 되었다.

위치

1980년 한인타운 상인번영회가 처음 발족할 당시에는 한인타운의 지리적 범위를 가장 넓게는 셔본역에서 재인역 사이의 블루어 스트리트까지라고도 했지만, 일반적으로는 알파한인연합교회[토론토 블루어 스트리트 300]부터 크리스티역 사이 블루어 스트리트 상권을 의미하였다. 그러나 한인타운 번영회가 2004년 12월 토론토시의 협력 단체인 토론토 비즈니스육성지역협회[Toronto Association of Business Improvement Areas, TABIA] 회원으로 가입하고, 2005년 블루어 한인타운이 코리아타운 비즈니스 육성 지역[Koreatown Business Improvement Areas]으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공간적 범위가 마컴(Markham) 스트리트와 크리스티역 사이 블루어 스트리트로 축소되었다.

형성 및 변천

토론토 최초의 한인타운이 블루어 스트리트에 형성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인 이민자들이 정보를 얻기 쉽고, 적은 돈으로도 임시 거처 마련과 생활이 가능하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면도 작용했지만, 특히 토론토 한인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최초의 한국인 개신 교회인 알파한인연합교회가 블루어 스트리트 300으로 이전한 것이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후 초창기 한인을 위한 상업 기능과 커뮤니티 기능들이 차례로 생겨나며 한인들의 구심점, 복합 기능의 한인타운이 형성되었다. 토론토 첫 한인 상점인 ‘삼미식품’이 1969년 최초로 한글 간판을 내걸고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하나 둘 생겨난 한인 상점과 한인회, 온타리오 한인실업인협회 전신인 토론토 상인협회, 한인신용조합, 한인타운 번영회, 외환은행 등의 주요 기관들이 자리 잡으면서 명실상부 상업과 거주, 기관 시설 등이 입지한 최초의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1980년대에는 최고 전성기를 이루게 된다.

블루어 한인타운의 형성 과정을 간략히 정리하면, 이민국 문화와 가장 차이 나는 식품·음식 문화로 인해 식품점과 음식점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이어서 여행사, 의류 잡화점, 미용실 및 한의원, 부동산업, 언론사, 전자 제품점, 안경점, 법률, 회계, 은행 등 전문 서비스 기능까지 갖추어지게 된다. 특히 미용실이 빠르게 늘어나는 1980년대 중반은 상업적 집적지의 성장기를 주도하였으며 현재도 미용실과 음식점이 블루어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업종으로 남아 있다.

한인 업소들의 상조회인 코리아타운 번영회가 발족한 것은 1980년이며, 당시 블루어 한인타운 내 한인 상가는 44곳이었다고 한다. 블루어 한인타운의 성장에 힘입어 1999년 토론토시로부터 ‘한국 마을[Korean Village]’로 공식 인정받아 한글이 병기된 거리 표지판이 설치되는 성과를 이룬다. 그러나 블루어 지역이 지닌 공간적 한계에 부딪치고, 늘어나는 한인 규모와 다양해진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블루어 한인타운은 침체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성장이 멈춰 버린 블루어 한인타운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코리아타운 번영회는 2005년 블루어 한인타운을 토론토시 정부 협력체인 ‘코리아타운 비즈니스 육성 지역[Koreatown BIA]’으로 지정 받는 데 성공한다. 이후 블루어 한인타운은 토론토시 정부와 협력 관계 속에서 지역 내 비즈니스 영업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현황

1999년 블루어 한인타운이 토론토시로부터 ‘한국 마을[Korean Village]’로 공식 인정받아 한글 병기된 거리 표지판이 설치되었다. 이처럼 소수민족 언어가 병기된 표지판은 중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계에 이어 다섯 번째이며, 당시 1%도 안 된 소수민족이 이룬 놀라운 쾌거였다. 2014년 코리아타운 번영회는 한인들의 초기 정착지였던 블루어 한인타운의 역사를 간직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토론토시에서 주관하는 지역별 헤리티지 답사[Heritage Toronto] 프로그램에 매년 참여하여 블루어 한인타운을 소개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코리아타운 번영회에는 약 250개 비즈니스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회원 구성은 한인 및 비 한인 업체들이 각각 반 정도 된다.

참고문헌
  • 『북미주 한인의 역사』(국사편찬위원회, 2007)
  • 『캐나다 한인사』(토론토 한인회, 2013)
  • 류주현, 「토론토 코리아타운의 형성 과정」(『한국도시지리학회지』21-3, 한국도시지리학회, 2018)
  • 유영식·유재신, 「캐나다 한인의 이민사」(『캐나다 연구』4,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1992)
  • 윤인진, 「캐나다 한인의 이주와 사회적응」(『재외한인연구』14, 재외한인학회, 2003)
  • 「이민사 새 이정표 달았다」(『한국일보』, 1999. 12. 13.)
  • 토론토BIA(https://toronto-bia.com/find-a-bia/bias/korea-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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