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힐 먹자골목

원어 항목명 Murray Hill Korean Food District
영문 Murray Hill Korean Food District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세계)/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미국 뉴욕주 퀸스 머리힐 41번 애비뉴  머리힐 149번가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개설 시기/일시 2012년 12월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3년 6월
현 소재지 미국 뉴욕주 퀸스 머리힐 41번 애비뉴|머리힐 149번가
원어 항목명 Murray Hill Korean Food District
원어 주소 149th Street&41st Avenue Murray Hill, Queens, New York, USA
영문 주소 149th Street&41st Avenue Murray Hill, Queens, New York, USA
성격 먹자골목|한인 상권 집적지
정의

2000년대 이후 미국 뉴욕 퀸스 플러싱 머리힐 지역에 형성된 미주 지역 최초의 먹자골목.

개설

코리안 푸드 특구는 퀸즈 한인회가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2012년 9월 피터 쿠(Peter Koo) 뉴욕 시의원이 전폭적인 협조를 약속하면서 급진전되었다. 피터 쿠 의원이 2012년 12월 뉴욕시 교통국에 한식당이 밀집한 머리힐 149번가 일대를 ‘코리안 푸드 디스트릭트(Korean Food District)’로 조성하는 계획을 제출하면서 머레이힐 먹자골목에 대한 윤곽이 잡히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롱아일랜드 지역과 맨해튼을 잇는 통근 전철인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ong Island Rail Road, LIRR]의 머리힐(Murray Hill)역 주변은 2000년대부터 새로 형성되고 있는 상업지구이다. 맨해튼 지역의 높은 지가는, 맨해튼 내에 직장을 둔 전문 인력의 주거지를 시 외곽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는데, 맨해튼으로 통근하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머리힐역 주변에도 유동 인구가 증가하였고, 이에 여러 한인 식당, 주점, 조선족 식당 등이 모여 일종의 ‘먹자골목’을 형성하게 되었다. 뉴욕 퀸즈 한인회, 대뉴욕지구 한인상록회 등의 한인 단체도 이 지역에서 정치적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으며, 이들 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음식을 알리고 지역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어 비교적 최신의 민족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기존 한인 상권이 밀집했던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일대가 사실상 차이나타운이 되면서 한인 상가들은 유니온 스트리트와 노던 블러바드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롱아일랜드 레일로드의 머리힐역이 있는 149번가~150번가 일대의 먹자골목 상권이었다. 먹자골목이란 말 그대로 식당들이 주축이 된 곳으로, 머리힐역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한식당과 주점 등이 밀집하여 있다. 초기에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뉴욕지구 한인상록회 회원 등을 겨냥하여 향수를 자극하는 토속 식당들이 생겨나다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여러 종류의 한국음식점과 다양한 콘셉트의 주점, 카페, 제과점, 미용실, 의류점, 병원, 회계와 법률 등 전문직 사무실 등도 들어오게 된다. 또한 선형으로 형성된 상권보다 높은 집적 효과를 보이는 머리힐역 중심의 집적 형태, 편리한 교통과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과 주점들이 밀집된 지역적인 이점뿐 아니라, 먹자골목 지정과 한류 효과에 힘입어 맨해튼 32번가 한인타운 못지않은 지역 브랜드 파워를 가지게 되었다. 그로 인해 타민족 대상으로 비즈니스 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황

‘제1회 먹자골목 아시아축제’는 2013년 뉴욕 퀸즈 한인회와 머레이힐 먹자골목 상인번영회가 공동 주최하여 민속장터 등 먹거리와 댄스 경연, 태권도 시범, 씨름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한인들은 물론 타민족 주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후 매년 6월에 다문화 축제로 이어지고 있는데,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였다. 그뿐 아니라 2014년 뉴욕 퀸즈 한인회와 머레이힐 먹자골목 상인번영회는 머리힐역 앞 화단을 중심으로 41번 애비뉴와 149번가의 먹자골목 일대에 작은 화단을 꾸미는 환경 작업과 함께 ‘무궁화 거리’를 조성하였다.

2020년 머레이힐 먹자골목을 활성화하는 일환으로 머레이힐 먹자골목이 차 없는 거리인 ‘오픈 스트리트(Open Street)’로 지정되었다. 오픈 스트리트로 지정된 곳은 바턴(Barton) 애비뉴 선상의 149번가와 150번가 사이의 구간으로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일반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참고문헌
  • 신지연·이영민, 「글로벌 이주 시대의 재외 한인타운의 재구성과 민족간 관계 연구: 뉴욕 플러싱 한인타운을 중심으로」(『문화역사지리』26-1,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2014)
  • 신희정, 「Ethnic Enclave로서의 한인타운의 형성과 역할 분석: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과 뉴욕 한인타운을 사례로」(『인문사회 21』9-3, 인문사회 21, 2018)
  • 「뉴욕 플러싱에 ‘무궁화 거리’ 조성한다」(『뉴시스』, 2014. 6. 5.)
  • 「플러싱 먹자골목 ‘오픈 스트릿’ 지정」(『미주한국일보』,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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