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형성된 한인 집중 거주지 및 상업지구.

피닉스(Phoenix)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이다. 애리조나는 미국 남서부의 주로서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뉴멕시코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피닉스는 매리코파카운티(Maricopa County)에 속하며, 미국에서는 인구 규모 6위의 도시다.

1950년대 초반 한국전쟁 참전 미군들과 결혼한 한인 여성들이 글렌데일(Glendale)에 있는 루크 공군기지[Luke Air Force] 주변으로 이주한 것이 피닉스 지역 한인 거주의 시작이었다. 그 후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 이들의 가족, 친척, 지인 등이 연쇄 이주의 형태로 이주해 오며 한인 사회가 확대되었다. 1965년 「이민 및 민족법」[Immigration and Nationality Act of 1965] 개정 이후 한인 이주가 더욱 활발해졌다.

피닉스 지역 한인들은 한곳에 모여 살지 않고 지역의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미국의 다른 대도시에 형성된 한인 사회가 특정 지역에 집중하여 분포하는 모습과 다른 점이다. 피닉스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주로 백인과 히스패닉을 상대로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애리조나주에 입지한 아이티(IT) 기업에 근무하는 한인도 상당수에 이른다.

2017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merican Community Survey)[ACS]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의 인구는 약 640만 명이며, 이 중 한인은 1만 7000명 정도이다. 피닉스의 인구수는 2019년 기준 약 163만 명이며 한인 인구수는 1만 명가량으로 추정된다.

피닉스에는 한인회를 비롯하여 체육회, 인권문제연구소, 문화원 등 다양한 형태의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참여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1972년 최초의 한인 교회가 피닉스에 설립된 이후 현재 30여 개에 달하는 한인 교회가 활동하고 있다.

• 「미주 한인 인구 가구 통계」(한인사회연구원, 2019)
• 「피닉스 한인사회」(『미주 한국일보』, 2001. 11. 20.)
•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https://overseas.mofa.go.kr/us-losangeles-ko/index.do)
• American Community Survey(https://www.census.gov/programs-surveys/a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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