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한인타운

원어 항목명 Santa Clara Koreatown
영문 Santa Clara Koreatown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세계)/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 서니베일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현 소재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 서니베일시
원어 항목명 Santa Clara Koreatown
성격 한인타운
정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 서니베일시의 엘 카미노 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 집중 거주지 및 상업지구.

개설

1965년 「이민 및 민족법」[Immigration and Nationality Act of 1965] 개정 이후 산타클라라카운티의 한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서니베일시의 엘 카미노 길[El Camino Real]을 중심으로 한인 비즈니스 밀집 지역이 형성되었다. 2006년에는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한미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엘 카미노 길 일대를 한인타운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서니베일시 의회에 상정했으나 비 한인 주민들의 반대로 부결되었다. 현재 산타클라라 한인타운은 실리콘밸리 일대에 거주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며, 실리콘밸리 한미상공회의소의 주도로 매년 한국의 날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명칭 유래

산타클라라카운티 서니베일시의 엘 카미노 길을 중심으로 한인 상권과 집중 거주지가 형성되면서 산타클라라 한인타운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형성 및 변천

산타클라라 한인타운의 역사는 1912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이주했던 한인들 중 일부가 보다 높은 임금 조건을 찾아 본토로 이주할 당시 대규모 농업 단지였던 산타클라라 일대 농업 이주 노동자로 재이주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산타클라라 일대 한인 인구는 1960년대 초반까지도 정체 상태였으나, 1965년 「이민 및 민족법」이 개정되며 아시아 국가 출신 이민자들에 대한 국적별 쿼터가 점진적으로 폐지되자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한인 유입이 활발해졌다. 산타클라라 일대 한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1973년에는 한인들을 대표하는 산타클라라 교민회가 창설되었으며, 1976년에는 실리콘밸리 한미상공회의소가 창설되어 산타클라라카운티 일대 한인 커뮤니티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후 엘 카미노 길 주변에서 비즈니스를 하던 백인들이 대형 쇼핑몰로 이동함에 따라 공실이 된 상가들에 한인 슈퍼마켓을 비롯한 요식업소와 이미용실 등이 입지하게 되었고, 엘 카미노 길을 중심으로 오늘날과 유사한 형태의 한인 상업지구가 형성되었다. 1995년 100여 개의 한인 비즈니스가 운영되었으나, 2006년에는 그 수가 400여 개로 증가함에 따라 실리콘밸리 한미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인 비즈니스 밀집 지역인 엘 카미노 길 일대를 한인타운 또는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트(Korean Business District)로 지정하고 한인타운 안내판 설치와 더불어 한인 경관 채용 등을 요구하는 안건을 시의회에 상정하였다. 그러나 한인타운 지정과 한인 경관 채용에 대해 특정 인종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은 지역사회의 화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지리적으로 특정 지역을 분리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비 한인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부결되었다.

자연환경

산타클라라 한인타운이 자리한 산타클라라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만의 남쪽 끝에 있으며, 지형적으로는 동쪽으로 디아블로산맥[Diablo Range], 서쪽으로는 산타크루즈산맥[Santa Cruz Mountains]에 둘러싸여 있다. 기후적으로는 지중해성 기후에 속해 여름은 덥고 건조하고 겨울은 따뜻하고 습윤하여 사람들이 살기에 좋은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산발적인 폭우와 잦은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수자원 관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현황

미국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산타클라라 한인타운이 있는 서니베일의 전체 인구 15만 2703명 중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이 46.7%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백인이 30.7%, 히스패닉계 인구가 16.5%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산타클라라 한인타운은 산타클라라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일대에 거주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6년 부결되었던 한인타운 공식 지정 안건을 다시 상정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실리콘밸리 한미상공회의소의 주도로 매년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0년 케빈 박이 산타클라라 최초로 한인 시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참고문헌
  •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자료』(KOTRA, 2014)
  • 김혜진·박정리·송창걸·유호현·이종호 지음, 『실리콘밸리를 그리다-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회사는 뭐가 다를까?』(스마트북스, 2018)
  • 「첫 걸음 뗀 SV 한인타운 (1)」(『미주한국일보』, 2006. 9. 6.)
  • 「한인타운 조성 일단 부결」(『미주한국일보』, 2007. 1. 24.)
  • 「산타클라라시 한국의날 행사」(『미주한국일보』, 2018. 7. 21.)
  •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당선자 인터뷰 ] “한인커뮤니티 위해 혼신의 노력 다할 것”」(『미주한국일보』, 2020. 11. 10.)
  • 「A KOREATOWN, MARKED OR NOT」(『Mercury News』, 2007. 1. 26.)
  • 「What Makes a Koreatown?」(『Eater San Francisco』, 2021. 8. 27.)
  • County of Santa Clara(https://www.sccgov.org/sites/scc/Pages/About-the-County.aspx)
  • United States Census Bureau(https://www.census.gov/quickfacts/sunnyvalecity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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