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Boston Koreatow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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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Boston Koreatow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세계)/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
시대 | 현대/현대 |
현 소재지 |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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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 항목명 | Boston Koreatown |
성격 | 한인타운 |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형성된 한인 거주지 및 상업지구.
보스턴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매사추세츠주의 주도로서 보다 광범위한 북동부 뉴잉글랜드(New England) 지역의 중심 도시 역할도 하고 있다. 미국 전체로 보았을 때 교육, 의료, 문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으며, 치안도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보스턴은 관광, 금융,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도시이기도 하며, 2019년 9월에는 한국의 자동차 기업이 2조 4000억 원을 투자해 보스턴에 진출하였다.
미주 한인 이주의 역사는 크게 1950년 한국전쟁 이전까지의 시기, 1950년부터 미국 이민법의 개정 이전인 1964년까지 시기, 그리고 1965년의 「이민 및 민족법」 개정 이후의 시기로 구분된다. 한국에서는 1884년부터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많은 한국인이 기독교를 받아들였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미국 이주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는 동안 미국의 한인 공동체는 미국 곳곳에서 집결했는데, 이때 집결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보스턴이다. 이를 계기로 1920년에는 미국으로 이주했던 민족주의자들을 중심으로 보스턴 조국우방연맹이 창설되었다.
2017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merican Community Survey)[ACS]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의 인구는 약 670만 명이고, 이 중 보스턴의 인구는 70만 명 정도이다. 그리고 보스턴에 거주하는 한인의 인구는 5,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매사추세츠주 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케임브리지(Cambridge)에 2,000여 명, 브루클린(Brookline)에 1,300여 명, 뉴턴(Newton)에 1,000여 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스턴에는 미국의 다른 주요 대도시들에 비해 한인이 많이 살지는 않지만, 올스턴(Allston) 지역에 한인 슈퍼마켓과 한식당 등이 밀집해 있다. 올스턴 남부의 하버드 애비뉴(Harvard Avenue)와 글랜빌 애비뉴(Glanville Avenue)가 교차하는 지점에서부터 북쪽을 따라 한인 상권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한국식 치킨집, 카페, 여행사, 신문사, 분식점 등 다양한 서비스업이 밀집해 있어 한인 사회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보스톤코리아』에 등록된 한인 관련 업체 수는 850여 개에 이른다.
보스턴에서는 한인 집중 거주지의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나 상권이 발달한 올스턴 지역을 중심으로 3,000여 명의 한인 학생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스턴에 한국 유학생이 많은 이유는 이곳에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보스턴대학교, 터프츠대학교, 버클리음악대학 등 우수한 학교가 많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보스턴에는 유능한 인재들뿐 아니라, 이 지역과 대학을 상대로 하는 투자도 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생명공학[바이오테크] 기업과 연구진들이 보스턴 지역에서 공동 연구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고급 인력을 중심으로 한인들의 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래 보스턴 올스턴의 한인 상권으로 중국 업소들의 유입이 많이 늘어나면서 기존 문화경관의 변화 조짐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한국계 베이커리, 피시(PC)방 등의 매물이 증가하는 한편, 이를 매입하려는 한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에 있다. 다른 미국 내 한인 상권의 역사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올스턴의 한인 상권 쇠퇴는 한인 거주지의 교외화와도 결부되어 있다. 따라서 기존 한인 상권은 중국계 업소 지역으로 ‘계승’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