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Dallas Koreatow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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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Dallas Koreatow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세계)/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
시대 | 현대/현대 |
원어 항목명 | Dallas Koreatow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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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이후 미국 텍사스주 북동부 댈러스 권역에 형성된 한인 집중 거주지 및 상업지구.
댈러스는 미국 텍사스주의 북동부에 있는 도시로서, 텍사스주에서는 휴스턴 다음으로 큰 도시다. 포트워스(Fort Worth), 알링턴(Arlington), 덴턴(Denton)과 함께 하나의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다. 금융업, 관광업, 제조업, 석유 산업 등이 댈러스의 대표 산업으로 꼽히며, 최근 교통과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서 댈러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댈러스에는 한국 정부의 투자 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삼성전자, 현대상선, 대한항공 등 다수의 한국계 초국적 기업이 입지하여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편이다. 이러한 기업의 입지로 인하여 전문직 종사자가 댈러스 한인의 직업 분포에 주를 이루며, 이들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도 증가하고 있다.
댈러스에서는 1950년대부터 한인 사회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당시 댈러스 한인들은 이민자와 유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민자들은 댈러스에 있는 병원이나 주요 대학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었다. 1960년대에 들어 한국에서 많은 간호사들이 이주해 오고 군복무를 하는 기존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댈러스 한인 사회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였다. 이는 1965년에 개정된 「이민 및 민족법」 때문에 비유럽 국가 이민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던 역사적, 제도적 맥락 속에서 나타난 변화이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로어노크 거리[Roanoke Avenue] 주변에 소수의 한인이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댈러스로 이주한 한인 간호사들이 이 거리에 거주지를 마련했기 때문이었다. 한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한인 교회도 함께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미국의 다른 도시들에 형성된 한인 사회와 마찬가지로, 댈러스 권역에 한인 사회가 형성된 데에도 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1970년대 들어서는 기존에 정착한 한인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가족과 친지를 초대하며 그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 과정에서 댈러스 권역의 한인 밀집 지역은 몇 차례 지리적 변화를 겪었다. 텍사스 지역의 초기 한인 정착지인 로어노크 거리에 거주하던 한인들은 1970년대부터 교외로 터전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당시 새롭게 형성된 교외의 한인 집거지에는 갈랜드(Garland)시의 월넛(Walnut)과 플레이노(Plano) 도로의 교차 지역, 어빙(Irving)시 등이 있었다. 오늘날에는 많은 한인이 캐럴턴(Carrollton) 일대와 해리하인즈(Harry Hines)와 로열 레인(Royal Lane)의 교차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점차 프리스코(Frisco)와 앨런(Allen), 매키니(McKinney) 등 북쪽 지역으로 거주 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7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merican Community Survey)[ACS]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총 인구는 약 2,700만 명이며, 이 중 댈러스의 인구는 130만 명 정도이다. 댈러스의 인구 중 한인의 인구는 7만여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4만여 명의 휴스턴(Houston)이나 1만 1000명 규모의 오스틴(Austin) 한인 사회와 비교하면 제법 규모가 큰 편이다. 미국 남부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댈러스의 한인 인구 규모는 애틀랜타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크다. 댈러스에는 텍사스 주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한인타운은 존재하지 않지만 해리하인즈와 주변의 캐럴턴, 갈랜드의 플레이노 등에 한인 사업체가 중심이 되는 큰 상권이 발달하였다. 한인 상권은 교통이 편리한 해리하인즈 일대에 비교적 크게 형성되었으나, 최근 한인 상권이 교외 지역에 해당하는 캐럴턴으로 이동하였다. 캐럴턴 일대의 개발과 경제적 성장에는 한인의 기여도가 매우 커서, 텍사스주 정부에서도 캐럴턴의 한인 상권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대형 한인 마트가 입점하며 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한인 상권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해리하인즈와 로열 레인에 있던 기존 한인 상권이 쇠퇴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최근 해리하인즈에서는 한인 자영업자와 사업가들이 중심이 되어 상권을 되살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