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Philadelphia Koreatow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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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Philadelphia Koreatow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세계)/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
시대 | 현대/현대 |
현 소재지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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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 항목명 | Philadelphia Koreatown |
성격 | 한인타운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형성된 한인 집중 주거 지역 및 상업지구.
필라델피아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동쪽 끝에 자리한 도시로, 보스턴에서 워싱턴 D.C.를 잇는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의 중심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앨런타운(Allentown), 해리스버그(Harrisburg), 게티즈버그(Gettysburg), 피츠버그(Pittsburgh) 등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의 주요 도시 역할을 한다. 필라델피아의 주요 산업은 정유업으로, 이 지역은 미국 동부에서 가장 많은 석유 제품을 생산한다. 이 밖에도 펜실베이니아에는 제조업이 다양하게 발달하였으며, 주요 교통망을 중심으로 화물 운송의 결절을 이루기도 한다.
필라델피아는 한인들에게 교회의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필라델피아의 한인 사회 역시 교회를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120여 개의 한인 교회가 설립되어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필라델피아에 자리한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한인 이주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도시이다. 구한말 서재필(徐載弼)[1864~1951]과 이승만(李承晩)[1875~1965]의 주도로 ‘제1차 한인회의[The First Korean Congress]’가 1919년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었다. 리틀극장[Little Theater]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많은 한인 지도자와 미국 시민들이 참가하여 독립 후 국가 건설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시가 행진, 만세 삼창 등의 민족 정체성 고취 활동도 이루어졌다.
1965년 미국 「이민 및 민족법」 개정 이후 한국에서 전문직이나 관리직을 구하지 못한 청년층 세대는 보다 자유롭게 미국 많은 대도시로 이주하였다. 필라델피아도 그들의 주요 정착지 중 하나였는데,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기업가적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자녀를 위한 보다 나은 교육의 기회도 이주의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초창기 필라델피아 한인 이민자들은 인종적, 문화적 편견에 시달렸다. 특히 올니(Olney)에 정착한 초기 한인들은 많은 차별을 받았다. 그러나 차츰 백인과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이해와 협력의 분위기로 전환되었다.
1980년대 한국의 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미국 내 한인의 사회·경제적 다양성이 증대되고 이들과 한국 본토 간의 경제적 교류도 증대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필라델피아에 정착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은 자신이 벌어들인 자금을 송금해 한국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고 자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펜실베이니아주의 인구는 1,280만 명이며, 이 중 158만 명이 필라델피아에 거주하고 있다. 2017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merican Community Survey)[ACS]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한인은 5만 명 정도로, 이 중 약 3만 명이 필라델피아에서 산다. 이들 대부분은 필라델피아 북부에 사는데, 이러한 인구 규모는 24만 명이 거주하는 뉴욕/뉴저지 대도시권의 한인 인구에 비하면 소규모라고 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의 한인 상권은 올니와 첼튼햄 애비뉴(Cheltenham Avenue) 인근에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여행사, 미용실, 식당 등 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 및 서비스 시설이 모여 있다. 그뿐 아니라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많은 수의 한인 교회가 올니와 첼튼햄 애비뉴에 집중되어 있다. 첼튼햄 애비뉴에는 한국어 신문사와 라디오 방송국이 있기도 하다. 이 지역에는 다수의 한국계 금융 기관, 대형 소매업체 등도 입지하며, 이 중 여러 업체는 한인의 밀집 거주자가 형성된 어퍼 다비(Upper Darby)에도 지점을 열었다. 고령층의 한인은, 쇼핑 지역과 가까운 노스 필라델피아 및 웨스트 필라델피아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날 필라델피아의 한인 상권은 여러 지역에 나누어 발달했지만, 주요 한인 사회 서비스 및 시민사회 기관은 여전히 올니에 남아 있다. 최근 들어 필라델피아의 한인 사회는 시의원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정치적 권한 신장을 경험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