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즈 파크 한인타운

원어 항목명 Palisades Park Koreatown
영문 Palisades Park Koreatown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세계)/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미국 뉴저지주 버건카운티 팰리세이즈 파크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현 소재지 미국 뉴저지주 버건카운티 팰리세이즈 파크
원어 항목명 Palisades Park Koreatown
성격 한인타운
정의

1990년대부터 미국 뉴저지주 버건카운티의 팰리세이즈 파크에 형성된 한인 집중 거주지 및 상업지구.

개설

뉴욕/뉴저지 대도시권 일대의 한인 거주는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뉴저지 지역에는 세 곳의 한인타운이 형성되었는데, 이 중 한 곳이 팰리세이즈 파크 한인타운이다.

버건카운티의 교외 주택가인 팰리세이즈 파크는 뉴저지에 속하지만 뉴욕시가 주민들의 생활권이다. 맨해튼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조지워싱턴 다리가 있기 때문이다. 1950년대부터 중산층 시민이 거주하기 시작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 다른 한인 거점인 포트리(Fort Lee)와 레오니아(Leonia)와도 인접한 곳이다.

형성 및 변천

팰리세이즈 파크 지역에 한인이 모여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곳에 좋은 학군이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인근에 다수의 한국계 기업 지사가 설립되어 있어 통근에 편리한 이점도 있었다. 그리고 팰리세이즈 파크는 맨해튼에 직장을 둔 한인에게도 접근성의 이익을 제공하는 교외 주거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중산층 이상의 가족 단위 한인 이주자들이 주로 거주하며, 대부분이 단독주택이나 하나의 대지에 2개의 주택이 지어진 듀플렉스(Duplex)에 거주한다.

팰리세이즈 파크 일대는 원래 미국인 중산층의 교외 지역이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이후 많은 한인들이 뉴저지로 이주해 오면서 한인 식당도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형성된 상업 시설들은 팰리세이즈 파크의 중심을 지나는 브로드 애비뉴(Broad Avenue)와 리지필드(Ridgefield) 일대에 집중하였다. 이 지역의 상권은 원래 유럽계 이주민이 지배하는 곳이었지만, 한인들이 유입되면서 점차 한인 상권으로 변화하였다. 이곳에는 음식점, 슈퍼마켓, 베이커리 등 소매업체와 함께 병원, 신문사, 부동산 등 전문직 사업체들도 입지하고 있다. 브로드 애비뉴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 상권에는 한국어 간판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찜질방과 노래방, 공연장 등 한국인의 생활양식이 새겨진 문화경관을 쉽게 볼 수 있다.

현황

팰리세이즈 파크는 지역 내 한인 인구 비율이 미국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지역이다. 2010년을 기준으로 팰리세이즈 파크가 속한 버건카운티의 한인 인구 비율은 6.3%에 불과하지만, 팰리세이즈 파크의 전체 인구 2만여 명 중 50%에 해당하는 1만여 명이 한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 내 최대의 한인 거주지는 로스앤젤레스이지만, 한인 인구 밀도는 팰리세이즈 파크가 가장 높다.

팰리세이즈 파크에서는 퀸스(Queens)의 플러싱(Flushing)으로 대표되는 뉴욕 교외의 다른 한인 지역과 중요한 지리적 차이가 나타난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업종 구성과 상업 시설의 입지와 관련된다. 팰리세이즈 파크 한인의 대부분은 자가용을 보유하고 있어 대형 마트들이 중심가로부터 떨어진 곳에 산재하여 분포하는 특성이 있다. 이는 플러싱의 한인 상권이 한곳에 집중하여 분포하는 패턴과는 다른 모습이다. 중산층이 선호하는 학군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플러싱과 차별화된 팰리세이즈 파크만의 모습이다.

정치 활동

팰리세이즈 파크 지역에서 한인 인구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한인의 정치적 영향력도 꾸준히 증가하여 2018년에는 사상 최초로 한인 시장이 선출되기도 하였다. 2005년에는 인근 에디슨에서 한인이 시장에 선출된 적이 있었으며, 2014년 기준 버건카운티의 4개 자치구에서 한인 의원이 선출되었다.

2010년 팰리세이즈 파크 도서관 부지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되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팰리세이즈 파크는 뉴저지 한인이 갖는 조국에 대한 인식과 역사적 가치를 재현하는 장소로 거듭났다. 주뉴욕 일본 총영사관이 위안부 기림비를 철거해 줄 것을 요구하여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철거되지는 않았다. 이 사건은 팰리세이즈 파크 지역에서 한인의 정치적 영향력이 신장하고 있음을 보여 준 사건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 윤인진 외, 『세계의 코리아 타운과 한인 커뮤니티』(북코리아, 2019)
  • 신지연, 「트랜스이주시대의 뉴욕 한인 타운의 재구성과 민족간 관계 연구」(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사회과교육과 석사학위논문, 2014)
  • 「뉴저지 한인밀집 도시에 첫 한인 시장 탄생」(『중앙일보』, 2018. 11. 8.)
  • 「NJ 한인타운 팰리세이즈파크…새로운 한인 이민역사 창조의 무대로」(『뉴욕 중앙일보』, 2019. 1. 13.)
  •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https://overseas.mofa.go.kr/us-newyork-ko/index.do)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