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Unification Movement of Korean Canadians in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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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韓人-統一運動 |
영문 | Unification Movement of Korean Canadians in Canada |
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개념 용어(세계)/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캐나다 |
시대 | 현대/현대 |
원어 항목명 | Unification Movement of Korean Canadians in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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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인들이 활발하게 참여하여 전개한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의 유형과 특징.
캐나다 한인 사회의 북한과의 평화 교류 및 상호 신뢰 쌓기 운동은 한국보다 이른 시기에 일어났다. 캐나다 한인 사회의 북한과의 평화적 교류는 이산가족 찾기, 북한 기근 돕기, 한반도 평화통일 포럼, 캐북협회[Canada-DPR Korea Association] 창립, 탈북자 돕기 등 주로 다섯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캐나다 한인 사회와 북한과의 평화적 교류는 이산가족 찾기 운동, 북한 기근 돕기 운동, 한반도 평화통일 포럼, 캐북협회 창립, 탈북자 돕기 운동 등의 유형으로 전개되어 왔다. 이산가족 찾기 운동의 시초는 1979년 토론토의 한인 전충림이 평양탁구대회 취재원으로 방북하던 중 누나를 상봉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 이후 전충림은 이산가족 상봉을 통한 빈번한 교류가 한반도의 상호 신뢰와 평화통일의 기반이 될 것임을 확신하였고 이에 결집한 북미 지역 한인들로부터 시작되어 1979년 토론토에서 해외동포 이산가족찾기회가 출범되었다. 1980년부터 상봉 신청을 받은 이후 수천 명이 가족 상봉을 할 수 있었으며 1995년 전충림의 사망 이후 아내인 전순영이 이어받아 2007년에는 가족 상봉 한 이산가족이 1만여 명에 이르게 되었다.
1996년 북한의 기근 참상이 언론에 보도되자 캐나다 동포 사회에서는 인도적인 북한 기근 돕기 운동이 전개되었다. 기독교계의 북한 돕기 청원에 힘입어 캐나다 곡물은행[Canadian Foodgrains Bank, CFGB]과 캐나다 정부의 매칭 펀드 프로그램으로 2012년까지 총 440만 달러 상당의 각종 곡물과 씨앗, 영농 기술 등이 지원되었다. 북한 동포 돕기 운동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단체가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1997년 김병권의 주도로 한인 사회를 넘어 캐나다의 각계 인사가 참여한 캐나디안스 포 노스 코리안 패민 릴리프(Canadians for North Korean Famine Relief, CFNKFR)가 결성되어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캐나디안스 포 노스 코리안 패민 릴리프의 모금 활동은 북한뿐 아니라 한국 수재민 구호, 모잠비크(Mozambique), 세계 지진 피해 지역, 코소보(Kosovo) 등에 지원되었으며 2004년에 북한이 개발 원조 이외 다른 원조를 거부하여 종결되었다.
캐나디안스 포 노스 코리안 패민 릴리프에 연계된 단체 우리민족서로돕기[Korean Canadian Sharing Movement, KCSM]는 1997년 결성되었으며 캐나다가 본부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는 1996년부터 시작된 북한 기근 돕기 모금 캠페인 단체들을 통합하여 조직적인 캠페인을 시도하였다. 또한 북한 동포 돕기 운동을 알리기 위해 원재엽과 박완은 1997년 5월 30일 캐나다 대륙 도보 횡단 캠페인을 시작하여 7월 5일 토론토에 도착하였다. 캐나다 전역의 관심을 모은 도보 횡단은 총 10만 달러가 넘는 모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특히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와 신도들은 북한 동포 돕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100여 차례 이상 대표단 파견과 식량 지원, 안경 지원, 함경도 함흥 주유소 합작 운영 수익으로 원산 고아원 운영, 평양 영어컴퓨터교육센터 운영 등이다.
한반도 평화통일 포럼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북미 주류사회와 동포 2세들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5년 11월 19일 토론토 웨스트프린스호텔에서 열렸다. 토론토 주재 미국 총영사를 비롯하여 외교관들, 학자들, 종교, 외교, 학문 분야의 980여 명이 참여한 본 행사는 한반도 문제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 그룹을 진보와 보수, 중도 인사별로 균형 있게 선정하였고 포럼 자료는 출판 발간되었다.
2003년 5월 6일 설립된 비영리단체 캐북협회는 북한 정부를 고립에서 대화로 이끌어 극동 지역의 혼란을 지양하고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하며 평화통일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탄생하였다. 캐나다인들에게 북한을 더욱 알리기 위해 캐북협회가 실시한 프로그램은 북한 현지답사, 토론토대학교 북한 문제 포럼 후원, 전문가 초청 세미나, 자료집 발간 등이다.
탈북자 돕기 운동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전개되었다. 1997년 설립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1999년부터 탈북자 사역을 전개하였다. 탈북자에게 농장 운영을 통한 취업과 은신처 제공, 취업과 입양을 통한 중국 정착 지원과 탈북민을 돕는 조선족 교회 지원, 교회별로 한 가정씩 입양 권장, 난민 인정을 위한 운동 전개 등이다.
또한 2007년 4월 토론토대학교 이니스칼리지에서 탈북자 인권 보호를 위한 단체 ‘한보이스’가 창립되었다. 주로 한인 2세 법조인과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법대생들이 모인 이 단체가 창립될 당시 난민 신청자는 30여 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117명에 이르렀으며 성공률은 70% 미만으로 알려졌다. 한보이스 단체의 주요 활동은 탈북 난민의 실상을 알리고 후원을 호소하는 모임 주최, 봉사자들 동원으로 통역 및 운전 서비스 제공, 의류 등 생활필수품 수집 및 전달, 난민 신청자의 변론 서비스 제공, 지역 정치인들을 통한 로비 활동 전개 등이다.
2008년 창립된 북한인권협의회는 기존에 있었던 유사한 단체들을 통합하여 새롭게 창립되었다. 주요 활동으로는 국제 선교단체 인사를 초청한 북한 인권 강연회 개최, 탈북 난민 실상을 알리고 후원을 호소하는 모임 주최와 다른 인권 단체와의 협력 방안 모색, 토론토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탈북 난민 송환저지 궐기대회 개최, 북한 인권 결의안 채택을 위한 청원서 서명 운동 전개, 탈북민 지원을 지지하는 한국 정치인과 연방 의원들의 오타와 만남 주선 등이다.
2012년 탈북자 15쌍의 합동결혼식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 현지인과 단체, 한인 사회가 적극 나선 사례가 있다. 9월 15일 열린 탈북자 합동결혼식은 초기에 한두 쌍의 결혼식을 치르기로 하였으나 토론토 알파한인연합교회 정해빈 목사와 조성준 시의원의 적극적인 홍보 결과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아 토론토 경찰청장이 신부 아버지를 자처하며 적극 후원을 약속하자 교민 사회 유지들이 부모 역할을 자청하며 재정 후원이 이어졌다. 자선단체가 결혼 예복과 신부 화장을 무료 제공하였고 한국 식당들이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였으며 신혼여행 경비도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합동결혼식을 위해 캐나다 독일 총영사, 시의원 일동, 경찰국장, 연방 의원 등의 사회 인사들이 축사를 해주었다.
그러나 북한과의 우호적 교류는 뜻밖의 반전을 맞는다. 2015년 1월 임현수 목사가 북한의 초청으로 방북했다가 억류되어 체포되었다. 임현수 목사는 12월에 국가 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 노동 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되었다가 31개월이 지난 2017년 8월에 풀려났다. 임현수 목사의 석방은 당시 북한과 수교가 없었던 캐나다 정부가 중립국인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협의를 시도했으며 총리의 특사단이 파견되어 이루어졌다. 이후 임현수 목사는 기독교계 단체를 통해 탈북자 돕기와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편 강연 활동을 통해 북한 지도층에 대한 경계, 북한 억류자 송환 문제 등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