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체육과 체육인

한자 -韓人體育-體育人
분야 문화·교육/체육
유형 개념 용어(세계)/개념 용어(개관)
지역 캐나다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정의

캐나다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축구와 배구, 야구, 테니스, 골프, 스키, 하키 등 여러 종목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캐나다 한인들의 체육 활동.

개설

캐나다 거주 한인들의 체육 활동은 한인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조건을 제공한다. 다양한 종목의 동호회 활동은 지역사회에서 한인들의 친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북미주의 체육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계기가 됨으로써 전체 한인 사회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캐나다 대한체육회와 각 종목 단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캐나다 대한체육회와 교민체육대회

캐나다 거주 한인들의 스포츠활동은 다양한 동호회와 종목 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활동은 1972년 창립된 캐나다 대한체육회가 주관하고 있다. 캐나다 대한체육회는 1981년 광복절기념 교민체육대회를 에토비코크 센테니얼 공원에서 처음 개최하여 유치원생부터 노년층까지 많은 사람으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성인 축구, 청소년 축구, 다리 묶고 달리기, 단축 마라톤, 중학생 달리기, 장애물 경기, 주걱으로 공 날리기, 바늘귀 꿰기, 유치원생 세발자전거 릴레이 등 24개 종목 선수들이 참가하였다. 교민체육대회는 매년 개최할 수 없었지만 많은 교민들이 모여 친목을 쌓고 체육 활동도 하는 값진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1985년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체육대회에 11개 종목에 80명의 선수를 파견하였으며, 198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5회 북미체전에서 종합 5위의 성적을 냈다. 1999년에는 노인체육대회와 경로잔치 등을 함께 개최하였다.

대한골프협회 캐나다지부

1973년 창립한 캐나다 한인골프협회가 1983년 해체 발전한 단체로, 매년 20여 한인 단체 골프토너먼트대회와 자체 대회인 챔피언십, 이사 친선, 전국체전 예선전 등을 열고 있다. 최강 골퍼들이 실력을 겨루는 ‘슈퍼 10’ 대회는 1979년 시작되었으며, 모국 체전 등에 파견할 선수를 선발한다. 한편 1985년 부부가 함께 참여해 친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부부골프협회가 한인 사회 최초로 창립되었으며, 55세 이상을 회원으로 하는 시니어골프협회도 1996년에 창립되었다.

캐나다 한인축구협회

1978년 한인회 주최 광복절기념대회에서 한인친선축구대회가 개최되면서 캐나다 한인축구협회가 창설되었다. 한인친선축구대회는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대회로, 축구를 통한 한인 사회의 화합을 목적으로 매년 여름에 열리고 있다. 가족들이 함께 나와 응원하는 축구 한마당으로, 한인 사회와 연결되어 있는 비 한인 선수도 뛸 수 있도록 하였다. 협회 활동은 캐나다에 재이주한 서독 파견 광원들의 모임인 동우회 주최 축구토너먼트대회를 통해서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코리안타이거즈 팀이 1992년 온주리그에 참가하면서 대한축구협회 산하단체로 인정받았다. 캐나다 한인축구협회는 하계 축구리그와 동계 풋살(Futsal) 리그, 한인친선축구대회, 8.15 경축대회, 아시아계 민족대항대회, 모국 전국체전과 북미체전 대표팀 파견, 월드컵 단체응원전, 한가위맞이 축구대회 등을 주관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 시기에는 한인타운에서 응원이 활발하게 열렸으며, 2007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는 모국의 출전 팀과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하였다. 밴쿠버에서는 안인택과 안원남 등에 의해 축구팀이 활성화되었으며, 2002년 광복절기념 축구대회가 개최된 이래 매년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04년에는 전국체전에 밴쿠버 축구팀이 출전하기도 하였다.

캐나다 한인테니스협회

1976년 창립된 캐나다 한인테니스협회는 동계 대회와 종별 선수권 대회, 메모리얼컵[협회 발전에 공헌 추모], 챔피언십, 코리안컵[외국계 문호 개방], 여성 대회 등을 주관하고 있다. 테니스 강습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산하에 많은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한인아이스하키협회

1980년 창단된 캐나다 한인아이스하키협회는 1981년 모국에서 개최된 동계체육대회에 파견되어 우승하였다. 1989년에는 대한체육회장배 아이스하키대회를 캐나다에 유치하여 개최하였다. 이렇게 활동을 이어 오던 중,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하키에 대한 열정이 식어 명맥이 끊길 상황에 처하였다. 하키는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민 스포츠이지만 한인 하키 인구는 타 민족 커뮤니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협회는 하키나 얼음판을 치는 실력만이 아닌, 스포츠맨십과 팀워크를 기르고 한인 2세로서 한국 문화와 전통을 계승해 미래 한인 커뮤니티의 자랑으로 만든다는 것을 목표로 청소년 하키팀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캐나다 태권도협회

태권도는 캐나다에 한국을 알리고 한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태권도를 처음 소개한 사람은 1964년 몬트리올에 최초의 도장을 연 이종수 사범이었다. 이종수는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Federation, WTF] 캐나다 명예의 전당에 태권도의 아버지로 소개되고 있다. 1978년 박종수와 이종수, 이경태 사범 등이 모여 캐나다 태권도협회를 결성하였다. 이어서 이태은, 김근하 사범이 태권도장을 열어 크게 인기를 얻었다. 밴쿠버에서는 최창근, 서정길, 하기승 관장에 의해 태권도의 중흥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기타 단체

그 밖에 캐나다 한인탁구협회[1988], 캐나다 한인스키협회[1982], 캐나다 한인배구협회[1982], 캐나다 한인야구협회[1976], 캐나다 한인수영연맹[1993], 캐나다 한인사격협회[1977] 등이 창립되어 활동하고 있다.

참고문헌
  • 『캐나다 한인사』(토론토한인회, 2013)
  • 『세계의 한민족-미국, 캐나다』(통일원,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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