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Korean-Canadian Litera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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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韓人文學 |
영문 | Korean-Canadian Literatur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세계)/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캐나다 |
시대 | 현대/현대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7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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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7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0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3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3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
원어 항목명 | Korean-Canadian Literature |
1970년대 이후 캐나다로 이민한 한인들의 문학 활동 및 문인 단체 개관.
한인의 캐나다 이주는 1960년대부터 본격화되었으나 이주 초인 1970년대까지는 문학 활동을 할 수 있는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교민 대상 주간지 등의 매체를 통해 작품을 발표해 온 문인들이 1977년에 캐너더 한국문인협회[초대 회장 이석현]를 설립하고, 기관지인 『새울』[1집]을 창간함으로써 문학 활동을 본격화하였다.
1977년 1월 15일에 권순창, 김영매, 김인, 김창길, 문인귀, 설종성, 이석현, 장석환 등 기성 문인 8명은 캐너더 한국문인협회를 설립하고, 같은 해 5월 15일에 시 작품 113편을 수록한 합동 작품집 『새울』을 창간하였다. 이후 박옥선, 이정원, 조미래, 여동원, 박희원 등 5명의 새 회원이 가입하여 설립 첫 해에 회원 수가 13명으로 늘어났다. 1979년 『이민문학』[2집] 발행 시 캐너더 한국문인협회에서 캐나다 한국문인협회로 명칭을 바꾸었다가 2001년 『캐나다문학』 10집을 발행하면서 캐나다 한인문인협회로 명칭을 바꾸었다. 2021년 현재 격년으로 발간하는 『캐나다문학』이 제20호까지 나왔다.
설립 당시 8명으로 시작한 캐나다 한인문인협회의 회원은 2년 뒤인 1979년에 25명, 1997년에 67명, 2001년에 102명, 2005년에 106명으로 늘어나 2009년에 11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점 감소 추세에 있다. 토론토 이외의 지역에도 문인 단체가 조직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서부 지역인 밴쿠버에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지부[1997년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밴쿠버지부로 설립], 캐나다 한국문인협회(Korean Writer's Association of Canada)[2009년 설립], 그리고 캐나다 한인문학가협회[2003년 세계크리스천문인협회로 설립] 등이 조직되어 있다.
밴쿠버 지역에 이처럼 여러 문인 단체가 조직된 것은 2000년 이후 밴쿠버 이주 한인 숫자가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2018년 기준으로 토론토의 한인 수가 12만 3912명인 데 비해 밴쿠버는 10만 1802명이다. 밴쿠버의 한인 인구는 이민 초기와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는 문인 수의 증가로 연결되었다. 이밖에 에드먼턴(Edmonton)에 에드몬튼 한인얼음꽃문학회[2000년 설립], 캘거리에 캘거리 한인문인협회(Calgary Korean Canadian Writers Association)[2003년 설립], 캐나다 중부 지역인 서스캐처원주에 사스캐치완 문학회[2011년 설립]도 설립되었다.
캐나다 한인문인협회는 1977년 설립 당시부터 『새울』을 발간하여 『이민문학』, 『이민도시』 등으로 제호를 바꾸었다가 1997년 제8집부터 『캐나다문학』으로 제호를 고정하여 10집[2001년]부터 격년으로 발간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지부는 2005년에 『바다건너 글동네』 창간호를 발간한 이후 부정기적으로 기관지를 발간하고 있다. 캐나다 한국문인협회는 2012년에 『한카문학』을 창간하였다. 에드먼턴의 에드몬튼 한인얼음꽃문학회[초대 회장 박능재]는 2001년에 『얼음꽃문학』을 창간하였다. 캘거리의 캘거리 한인문인협회[초대 회장 이유식]는 2007년에 『맑은물문학』을 창간하였고, 서스캐처원주의 사스캐치완 문학회는 2013년에 동인지 『밀밭』을 창간하였다. 그밖에 동인으로 시 둥지, 문예 동인, 여성 동인 등이 있다.
캐나다 한인 문단의 대표적 시인은 이석현[작고]과 반병섭, 조정대, 김영주, 이유식, 이상묵, 권순창, 권천학 등, 소설가는 김외숙, 전정우, 이종학, 어윤순, 장명길, 최필원, 강기영 등, 수필가는 이동렬, 박순배, 신영봉, 여동원, 한순자, 성우제, 민혜기, 원옥재, 손정숙, 장정숙, 유인형 등이 활동하고 있다.
1977년에 캐나다 한인문인협회가 조직된 시기는 이주 역사가 훨씬 길고 문인의 숫자가 몇 배 더 많은 미국의 한인 문단 조직[1982년]보다도 앞섰다. 이처럼 문인 단체의 조직이 빠른 시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이민자들 속에 조직력을 갖춘 기성 문인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며, 초기 이민자들이 지역적으로 토론토에 집중 거주하며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살았기에 용이하였다. 현재 캐나다의 여러 지역에 조직되어 있는 문인 단체의 수는 이주 한인의 수에 비해서 많고 활동도 매우 활발하다. 하지만 미국의 한인 문단이 장르별로 세분화된 것과 달리 캐나다는 지역별 문인 단체만이 있을 뿐이다. 캐나다의 한인 문인들은 캐나다 한인들의 숫자가 24만 명에 불과한 열악한 독자 상황, 문학 전문지의 부재, 현지의 열악한 출판 사정, 2세들의 한국어 능력 결여 등의 상황 속에서도 기관지 발간, 신춘문예를 통한 신인 발굴, 한영 대역 작품집 발간, 모국과의 교류 확대, 인터넷 공간으로 발표 공간의 확장 등을 해 가며 시, 소설, 수필 장르에서 문학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한인 문학은 이민 1세대 중심[1.5세 포함]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한인 문학이 여러 세대를 거쳐 가면서 미국 주류 문학에서도 주목하는 작가를 배출한 것에 비한다면 아직 주목할 만한 작가가 배출되지 않고 있다. 캐나다 한인 문학이 1세대 중심인 250여 명[캐나다 한인문인협회 100여 명, 기타 150여 명] 남짓한 작가의 수와 45년에 불과한 짧은 역사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캐나다 한인은 인구 규모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민자의 수적 증가도 미미하고,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역이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도 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재미 한인 작가들[강용흘, 김용익, 김은국 등 1세대 작가로부터 최근 이창래, 차학경, 노라 옥자 켈러, 김난영, 수잔 최, 캐시 송 등]이 영어로 작품을 써서 주류 문단에 진출하려 노력한 것과 달리 캐나다 한인 문학은 캐나다 현지어인 영어나 프랑스어로 작품을 써서 캐나다 주류문단에서 진입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가지고 있으나 큰 두각을 드러낸 작가를 아직 찾아볼 수 없다. 한인 작가들이 시, 수필, 소설, 희곡, 평론, 아동문학 등을 창작하며 한영 작품집도 발간하고 있지만 현지어 창작 능력 제고, 좀 더 두터운 작가층과 독자층의 확보 그리고 역사의 축적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