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The Golden Mount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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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山 |
영문 | The Golden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미국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89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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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86년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61년 |
원어 항목명 | The Golden Mountain |
성격 | 소설 |
작가 | 차의석[車義錫, Easurk Emsen Charr] |
1961년 출간된 초기 하와이 이민자 차의석의 연대기적 자전 소설.
『금산』은 차의석(車義錫, Easurk Emsen Charr)[1895~1986]이 40여 년간의 미국 이민 생활에서 겪었던 체험을 기록한 자전적 작품이다. 1961년 첫 출간되었다. ‘한 이민자의 자서전, 1895~1960’이란 부제가 붙은 소설이다.
차의석은 1895년 북한 평안북도 출신이다. 소년 시절에는 평양에서 서양 선교사 모펫 등을 통해 기독교를 알게 되었고, 1905년 무렵 하와이를 거쳐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했다. 1936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고 미국 정부 공무원으로 1964년까지 근무했다. 차의석은 1986년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하다 사망했다. 작품 제목인 『금산(金山)』은 ‘황금으로 이루어진 산’ 또는 ‘황금 보화가 묻혀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중국 이민자들이 주로 쓰는 표현이다. 중국어로 ‘진샨’이라고 일컫는 ‘금산’은 중국인들에게 좁게는 캘리포니아, 넓게는 미국을 가리키는 별칭으로 쓰였다.
『금산』은 차의석이 1905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 자격으로 미국에 건너간 뒤 온갖 역경을 겪으며 이민자로서 살았던 삶의 궤적을 연대기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서문과 에필로그, 본문 2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10장까지는 차의석이 한국에서 보낸 유년 시절과 소년 시절의 삶을 다룬다. 11장에서 20장까지는 1905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다룬다. 21장에서 23장은 차의석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미국 시민권을 받는 과정, 시민권을 받은 뒤 연방 정부 공무원으로 일하던 경험 등을 다룬다.
차의석이 『금산』을 미국에서 처음 출간한 것은 1961년이다. 1950년대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1960년에 자서전을 모두 끝냈지만 출판사를 찾지 못해 자비로 출간하였다. 차의석은 한정판으로 몇백 부를 인쇄하여 일가친척과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미국 재향군인회[American Legion], 교회, 대학, 도서관에 기증했다. 또 해리 트루먼(Harry Truman),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휴버트 험프리(Hubert H. Humphrey) 같은 미국 정치가들에게도 증정했다. 이후 한국인의 미국 이민사에 관심을 기울여 온 웨인 패터슨(Wayne Patterson)이 편집하여 일리노이 대학교 출판부에서 1996년 재판을 출간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금산』에는 미국 이민 생활을 하면서 온갖 역경과 고난에도 무릎 꿇지 않았던 차의석의 굳은 의지와 낙관주의가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차의석의 이러한 낙관주의는 그의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또한 『금산』은 미국을 긍정적으로 간주하고 찬양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이민 자서전 전통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금산』은 차의석이 겪었던 새로운 이방 세계를 지식인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제시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또한 20세기 초반 한국인의 미국 이민 과정, 조선에서 활동한 미국 선교사들의 활약, 이 무렵 지식인들에게 끼친 기독교의 영향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