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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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시 |
시대 | 현대/현대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2002년 1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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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단편 소설집 |
작가 | 이종학 |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활동하는 재캐나다 한인 작가 이종학이 이민 1세들의 애환을 소재로 2002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집.
2002년 1월 5일 발간된 『검은 며느리』는 1988년 캐나다로 이주한 이종학이 이질적인 문화와 언어 속에서 삶을 살아 온 이민 1세들의 애환을 담은 작품집이다. 이종학은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태어났으며, 공주고등학교, 공주사범대학교 국문과, 성균관대학교 법과를 졸업했다. 1963년 월간 『신세계』에 실린 단편 「눈 먼 말」을 시작으로 장편 소설 『딸들의 신화』, 『국밥 속의 민들레』, 『욕망의 지평 1』, 『욕망의 지평 2』 등을 발표했다. 현재 캐나다 앨버타 에드먼턴에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자인 박갑수는 어느 날 이웃에 사는 영국계 백인 제임스와 차량 문제로 마찰을 빚는다. 제임스가 출근길에 박갑수의 차 뒤쪽에 부딪혀 피해를 입히고는 나중에 처리하겠다고 했다가 오히려 잘못을 박갑수에게 돌린다. 이 일로 크게 다툼이 일고 경찰이 출동했다. 이웃의 백인들이 거짓 증언을 하는 바람에 박갑수는 경찰에 연행되었고, 울화를 참지 못한 박갑수는 경찰차 안에서 고혈압으로 쓰러져 사망한다.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을 경험하고 남편을 잃은 박갑수의 아내 최 권사는 큰아들이 흑인 여자 에스티어를 결혼 상대자로 데려오자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갈등을 빚는다.
작품 「검은 며느리」는 순혈주의적 사고와 이주 한인들이 흑인을 차별하는 ‘아(亞)식민주의적’ 사고를 동시에 보여 준다. 최 권사는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을 경험했으면서도 흑인 여자를 며느리로 맞아들일 수 없으며 동족혼을 할 수 없다면 차라리 백인 여자가 낫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이주 한인들 역시 서구의 잘못된 오리엔탈리즘 시각에 빠져 소수 인종을 차별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