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생활·민속/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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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미국 하와이주 |
시대 | 근대/개항기 |
성격 | 음식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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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양배추 |
20세기 초 미국 하와이 이주 한인들이 배추를 대신해서 양배추로 담가 먹은 김치.
하와이 양배추 김치는 1919년 빅아일랜드의 어느 한인 교회에서 기금 마련 행사의 일환으로 김장 김치를 담근 것이 시초가 되었다. 이후 1930년대에 오아후의 조 김(Joe Kim)이 김치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1950년대에는 하와이 시장 해리 김(Harry Kim)의 어머니와 헬렌 함(Helen Halm)이 각각 김치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하와이 양배추 김치는 코할라 김치(Kohala Kimchee)이다. 코할라 김치는 1949년 빅아일랜드 코할라에서 유해나[또는 김순내]에 의하여 상업화되었고, 다른 하와이 김치 회사와 달리 본토에도 수출함으로써 김치 국제화의 문을 열었다. 현재 도널드 리우(Donald Liu)가 카파우(Kapaau)에서 코할라 김치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초기 하와이 이민 시절부터 재미 한인들은 김치로 상당한 고난을 겪었다. 김치 냄새가 서양인들에게는 낯설고 견딜 수 없어 감독관들이 한인 막사를 돌아다니며 점검을 하였다. 심지어 김치가 발견될 경우에는 체벌까지 있었다고 한다. 재미 한인들은 김치 냄새가 나지 않게 독을 단단히 봉하여 감추어 두고 김치를 꺼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