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생활·민속/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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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미국 하와이주 |
시대 | 현대/현대 |
1970년대 이후 미국 하와이로 이민한 한국인들의 옷차림.
하와이 이민 1세의 경우 남성은 양복[정장 또는 작업복], 여성은 한복을 주로 입었다. 여성들은 처음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전통 한복을 입었지만, 나중에는 날씨와 활동성을 고려하여 소매와 치마 길이를 짧게 고친 개량 한복을 즐겨 입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하와이로 이민 온 신이민자들의 옷차림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여타 민족들의 옷차림과 비슷하다. 여성들은 반팔 블라우스에 치마나 바지 등의 양복을 주로 입으며, 남성들은 양복을 입는 가운데 하와이 특유의 알로하(Aloha) 셔츠도 많이 입는다. 알로하 셔츠와 바지는 결혼식, 예배, 공식 행사가 있을 때 남성들이 정장 대신 애용하는 복장이다. 한복은 결혼식이나 한국 문화 행사 등 특별한 경우에만 착용한다. 교회 행사에서도 종종 한복 입은 여성을 볼 수 있다. 1970년대까지 노년 여성들이 개량 한복을 입고 주일 예배에 출석한 것이 일종의 전통이 된 것이다.
미국 하와이 이민자들은 재일 한인들에 비해 확실히 한복을 덜 입는다. 주된 이유는 1차적으로는 더운 날씨 때문일 것이며, ‘단일 민족’임을 강조하는 일본 사회에서 소수 민족으로 살아가는 재일 한국인들과 다민족 사회에서 상당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하와이 이민자들의 사회적 환경의 차이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