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아파트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미국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정의

미국 연방 정부 및 카운티, 시 정부가 재미 한인을 포함하여, 일정 연령 이상의 저소득층 노인에게 주거 비용을 보조하는 형태로 입주 자격을 주는 아파트.

개설

노인 아파트는 미국 내에서 노인 복지 차원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노인에게 주거 혜택을 주는 사업이다. 시니어 아파트라고도 한다. 입주 자격은 주나 카운티 별로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미국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이며 반드시 고정 수입이 있는 저소득 계층이어야 한다. 이때의 고정 수입은 자녀가 주는 용돈을 포함하여 국가 혹은 사회단체의 보조금, 연기금, 보험금 등도 포함되는데, 고정 수입의 1/3을 월세 임대료로 지불하고 나머지 비용은 비영리 단체나 연방정부 등이 보조하는 형태이다. 입주 가능 연령은 보통 62세이지만 아파트에 따라서는 약간 차이가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 혜택은 물론이거니와, 비슷한 생활 여건의 노인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형성하거나 공동으로 여가를 지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기가 많다. 또 교회나 봉사 단체를 중심으로 식사, 의료, 문화생활 등의 지원도 활발하다.

재미 한인들에게도 노인 아파트는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로 인하여 신청 후 평균 4년 이상의 대기 기간이 필요한데다가, 한국의 정서와 차이도 있다. 예컨대 남편이 62세이고 부인이 61세라면 부부라도 노인 아파트에서는 동거가 불가하다. 또 자녀나 손자가 방문했을 시 신고가 필수이며 장기 체류가 적발되면 법에 의거 퇴거 조치를 당할 수도 있다. 한편 2017년 현재 재미 한인들 사이에서는 노인 아파트 입주를 둘러싸고 돈을 요구하는 등의 불법과 편법이 성행하여 교민 사회와 지역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서부 지역에서 잘 알려진 노인 아파트는 할리우드의 아리앙 노인아파트, 밸리 노인아파트 등 다수가 있다. 한인 노인에 관련된 노인아파트의 사례로는 2015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올림픽 블러바드와 크렌쇼 블러바드[900 Crenshaw Blvd.], 6번가와 킹슬리 드라이브[540 Kingsley Dr.] 인근에 민족학교 및 리틀도쿄서비스센터, 데크로그룹이 65세대를 입주시키는 ‘LDK 노인아파트 프로젝트’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 김응렬, 「재미 한국 노인의 의사소통망」(『한국학연구』12,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00)
  • 「한인 타운 저소득층 노인 아파트 ‘50 대 1’ 경쟁」(『LA 중앙일보』, 2015.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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