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미국 서부 지역 거주자를 비롯한 재미 한인들이 임신과 관련해서 전승하고 있는 전통적인 한국 민속과 생활상.

류종목은 2009년 재미 한인들이 임신과 관련해서 한국 민속을 전승하고 있는 생활상을 조사, 기술하였다. 류종목의 조사에 의하면 한인들이 임신을 위해 종교적 기원과 특별한 음식을 먹는 방법을 실행한 비율은 30%에 육박하였다. 특히 아들을 낳기 위한 방법으로 종교적 기원과 특별한 음식 섭취, 특별한 행동하기 등의 방법을 실행한 경우가 응답자의 20%에 가까웠다. 임신 중 금기 음식은 개고기, 토끼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등의 순위로 응답하였다. 임신 중 금기로 여긴 행동에 대해서는 나쁜 생각하지 않기, 다투지 않기, 거짓말하지 않기, 초상집 가지 않기 등을 응답하였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출산 후 미역국을 먹었고, 응답자의 30% 정도는 산모와 신생아가 일정 기간 동안 외부인의 접촉을 금하는 삼칠일을 지켰다. 아기를 점지해 주는 세 신령을 위한 상차림인 삼신상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하는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류종목은 임신에 관한 일부 금기 사항, 미역 먹기 등 몇 가지에 대하여는 한국의 민속이 잘 전승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 류종목, 「재미 크리스천 동포의 한국 민속 문화 전승과 문화 접변」(『석당논총』43,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