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09년 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 및 그 후신인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가 주 1회 발간한 한글 주간 신문.

1909년 2월 12일자부터 1913년 8월 6일자까지 총 250회가 발행된 초창기 하와이 한인 사회의 한글 신문이다. 1900년대 하와이의 교포 단체인 한인합성협회와 샌프란시스코의 공립협회가 통합하여 1909년 2월 1일 국민회를 발족하였다. 창립 직후 미주 지역은 국민회 북미 지방총회, 하와이 지역은 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로 개칭하였다. 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는 기존에 있던 『한인합성신보』의 명칭을 바꿔 1909년 2월 12일부터 『신한국보』를 발행하였다. 1910년 5월 그동안 국민회 결성에 합류하지 않았던 미국 본토의 대동보국회가 합류하면서 국민회의 명칭은 대한인국민회로 변경되었다. 『신한국보』는 1913년 8월 13일자부터 제호가 『국민보』로 바뀌었다.

『신한국보』는 노동 이민이 주요했던 하와이 한인 교포들의 노동 조건, 교육, 게으름, 사치 등의 문제를 계몽하고자 했다.

1909년 2월부터 총 250회가 발행된 『신한국보』는 타블로이드 배대판의 크기로 4면 6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한국보』는 논설·시사·전보·제국시보·국민회보·기서·번역 등으로 구성되었다. 국권 회복, 교포 계몽, 교포 지위 향상, 교포 권익 증진 등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현재 『신한국보』는 1909년 2월 12일자 창간호부터 1911년 1월 3일까지 발행된 신문만 남아 있다. 『신한국보』는 창간 일자를 『한인합성신보』의 창간일인 1907년 10월 22일로 정했는데, 이는 『한인합성신보』를 계승한 신문임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창간 당시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동한 인물은 홍종표, 한재명, 이래수, 박상하, 노재호 등이다. 대한인국민회 탄생 이후 발행처의 이름은 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에서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로 바뀌었다. 『신한국보』는 1910년 5월 대한인국민회 설립을 계기로 1913년 8월 13일자부터 제호가 『국민보(國民報)[The Korean National Herald]』로 바뀌었다.

『신한국보』에는 경술국치 전후 민족의 독립과 자립을 위한 하와이 한인들의 노력상이 사실적으로 나타나 있을 뿐 아니라, 초기 이민 생활의 실상과 형편을 잘 보여 주고 있어 이민사 연구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또한 『신한국보』는 발행 당시 국내외 각지에 배포되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일제가 1909년 한 해 동안 27회에 걸쳐 1,135부나 압수할 만큼 『신한국보』의 논조는 애국적이고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이후 『신한국보』는 하와이 한인 사회의 중추적인 한글 신문으로 성장하였다.

• 이해창, 『한국 신문사 연구』(성문각, 1971)
• 윤병석, 『국외 한인 사회와 민족 운동』(일조각, 1990)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홍선표, 「1910년대 후반 하와이 한인 사회의 동향과 대한인국민회의 활동」(『한국독립운동사연구』8,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1994)

• 한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