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13년 4월 미국 하와이에서 이승만이 105인 사건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발간한 책.

『한국 교회 핍박』은 1913년 4월 이승만(李承晩)이 하와이에서 발간한 책으로, ‘105인 사건’의 진상 보고와 기독교를 통한 정치적 비전 제시를 목적으로 저술되었다.

이승만은 『신한국보』의 주필인 박용만(朴容萬)의 초청으로 1913년 2월 3일 하와이에 도착하였다. 이승만은 한인들이 마련해준 푸우누이 스트리트 2453(Puunui street 2453)의 집에서 집필을 시작하여, 약 두 달 동안 『한국 교회 핍박』을 완성하였다. 이승만은 자신이 목격한 것, 미국 신문 보도, 미국 각 교회와 선교회 보고서, 각종 간행물 기록을 바탕으로 책을 저술하였다.

『한국 교회 핍박』은 한국 교회 핍박[1~35], 외교상 관계[35~46], 내치상 관계[47~89], 한국기독교청년회[89~96], 선천학교와 재판 전말[96~108] 등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승만은 105인 사건의 경위와 배경, 재판 과정과 사건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여론 등을 소개하며 궁극적으로 105인 사건이 일제가 한국 교회를 핍박하기 위해 조작한 ‘한국 교회 핍박 사건’이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한국 교회의 성장, 한국 교회가 차지하는 한일 관계에서의 중요성 등을 서술하고 있다.

『한국 교회 핍박』을 통해 이승만의 기독교 신앙과 민족과 교회에 대한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 이승만이 하와이에서 교육자, 언론인, 정치가, 종교가로서 활동하면서 1918년 말 한인기독교회를 창립하는 동기와 취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이승만, 『한국 교회 핍박』(신한국보사, 1913)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이승만, 『한국 교회 핍박-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외침』(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청미디어, 2008)
• 이덕희, 『한인기독교회·한인기독학원·대한인동지회』(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2008)
• 『미국 UCLA 리서치도서관 스페셜 컬렉션 소장 함호용 자료』(국외소재문화재재단, 2013)
• 장규식, 「『한국 교회 핍박』에 나타난 이승만의 정교 인식과 외교 독립론」(『한국사상사학』35, 한국사상사학회,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