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The Ten Symbols of Longevity |
---|---|
영문 | The Ten Symbols of Longevity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 존슨 레인 1430 |
시대 | 근대/개항기 |
소장처 |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 존슨 레인 1430 |
---|---|
원어 항목명 | The Ten Symbols of Longevity |
성격 | 병풍 |
1880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오리건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후기 왕실 병풍.
『십장생』 병풍은 일명 ‘오리건대학교 박물관 소장 십장생 병풍’으로 원명은 『왕세자두후평복진하계병(王世子痘候平復陳賀稧屛)』이다. 1879년(고종 16) 당시 왕세자, 즉 순종(純宗)의 천연두 치료 후, 치료에 참여한 14명의 주도로 1880년(고종 17)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본수의 연구에 따르면 『십장생』 병풍은 1879년 12월 당시 왕세자, 즉 순종의 천연두 치료 후 치료에 참여한 이유원(李裕元), 민겸호(閔謙鎬) 등 14명의 주도로 만들어진 계병(稧屛)이다. 계병은 조선 시대 국가적 행사를 치른 뒤 관료들이 계를 조직하고 참여했던 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병풍을 말한다. 치료에 참여한 14명의 관직명을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와 비교한 결과 1880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총 14개가 제작되었다고 보이나 현재까지는 오리건대학교 소장본이 유일하다.
『십장생』 병풍은 1924년 서울의 한 무역상이 판매한 것을 오리건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해 온 것으로, 조던슈니처박물관 ‘머레이 워너 동양 미술 컬렉션’의 대표 한국 전시물로 알려져 있다.
『십장생』 병풍은 한 첩이 세로 201.9㎝, 가로 52.07㎝의 크기로 모두 10첩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10첩으로 구성된 『십장생』 병풍 1~8첩에는 불로장생을 의미하는 십장생도가 그려져 있고, 9~10첩에는 관직과 이름 등의 좌목(座目)이 기록되어 있다.
십장생을 주제로 제작된 계병도 처음이고 궁중 장식화 중 제작 의도나 연대가 비교적 정확히 밝혀진 경우도 거의 처음이라 그 의의가 크다. 나아가 『십장생』 병풍은 조선 시대 십장생 그림의 양식, 연대 추정에 기준을 세우는 데에도 중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