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閔贊鎬編韓英會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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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성격 | 영어교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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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민찬호 |
1909년경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이주한 목사이자 독립운동가인 민찬호가 편찬한 영어 회화 교재.
민찬호는 하와이에서 활동한 목사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이다. 하와이로 이주한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1905년 한인상조회(韓人相助會) 설립에 참여한 것으로 보아 첫 이민선이 출발한 1902년 무렵으로 추정된다. 민찬호는 한인들의 상호 친목과 조국의 국권 회복을 위하여 한인상조회를 조직한 것을 시작으로 1909년에는 미국 본토 한인들을 아우르는 국민회(國民會), 1913년에는 안창호(安昌浩) 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흥사단(興士團)을 조직하였다. 1921년에는 하와이 교민단 총단장으로 선임되었고 이승만(李承晩)과 함께 동지회(同志會)를 창립하는 등 일평생을 이주 한인들의 권익 도모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였다. 민찬호 편 『한영회화』는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며 언어 소통도 힘든 초기 이주 한인들의 영어 습득을 돕기 위해서 편찬되었다.
현재 책의 소장처나 서지 상황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다만 『신한민보』에 실린 광고를 통해 최소 2쇄로 2,000권을 찍어낸 점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 한인 사회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민찬호 편 『한영회화』는 알파벳 학습을 포함하여 1,000여 개의 영어 회화 문장과 4,000여 단어가 수록되어 있으며, 총 40일 과정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당시 책 한권의 가격은 약 75센트였으며, 12권을 살 경우 7달러 50센트로 두 권 가격을 할인하기도 하였다.
민찬호 편 『한영회화』는 하와이 이민 초기에 영어를 몰라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였던 한인 이주 노동자들이 야학이나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도 스스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