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2014년 간행된 재미 한인 작가 그레이스 차의 영문 그림책.

『한국에서 캘리포니아까지』는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한인 2세와 3세 어린이들의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재미 한인 이민사의 흐름을 알기 쉽게 만든 영문 그림책이다. 2014년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아 출간되었다. 조선 고종 황제 때 이민 길에 오른 한인 이민 가정이 캘리포니아 리들리와 다뉴바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담고 있다.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 회장 차만재의 딸인 그레이스 차가 영어권 어린이들에게 한인 역사를 쉽게 알리려는 방법을 찾던 중 영어 그림책 『한국에서 캘리포니아까지』를 발간하게 되었다.

총 38쪽, 책 규격은 가로 28㎝, 세로 20㎝이며 어린이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글과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한국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조선의 작은 마을에서 농사를 짓던 부모님과 박도란이 하와이 사탕수수 노동자로 이민을 가게 된 것은 1902년이었다. 당시 고종은 조선인들의 하와이 이민을 공식적으로 허가하였다. 이후 캘리포니아 리들리와 다뉴바에 정착하여 한국 독립운동을 돕고, 마침내 일본의 태평양 전쟁 패배로 한국이 지배에서 벗어나자 교회에서 축하 행사를 한다. 이런 내용 외에 간단한 한국 역사 약표[조선 왕조, 조미 수호 조약, 이승만, 김형순, 김호]도 수록되어 있다.

그레이스 차는 『한국에서 캘리포니아까지』를 출간하며 “2세들이 20세기 초 캘리포니아 농업 개발에 기여했던 선조들의 삶과 역사를 배우고 한인 정체성을 갖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캘리포니아까지』는 선조들의 이야기를 잊어 가는 한인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주류 미국인들이 미국 한인 이민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차만재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장, 그림책 『한국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출간」(『재외동포신문』, 2015. 3. 30)
• Grace Cha, 『From Korea to California: Our Journey to America』(Central California Korean Historical Society,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