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48년 미국 하와이 한인들의 생활상을 기록한 한국 최초의 컬러 기행 영화.

「무궁화동산」은 1948년 하와이 한인들의 생활상을 현지에서 담은 기록 영화이다. 안철영 감독이 각본을 쓰고 감독하였으며, 서울영화사에서 제작하였다. 기획자는 이재명이며 촬영 틔 쬬-지, 편집 안철영, 현상은 코댁하와이에서 맡았다. 해방 후 미군정청 예술과장과 과도 정부의 문교부 예술과장을 지낸 안철영 감독은 1947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목회 활동 중이던 아버지 안창호 목사를 방문하는 기회에 기록 영화 「무궁화동산」을 찍게 되었다.

1948년 8월 28일자 『동아일보』, 1948년 8월 29일 및 11월 23일자 『경향신문』, 1949년 3월 10일자 『조선중앙』에 「무궁화동산」 관련 기사가 실렸다.

국내 최초의 총천연색 기행 영화다. 16㎜ 컬러 필름이며, 전체 영화 길이는 34분이다. 원본 필름은 2008년 5월 안철영 감독의 아들 안형주가 한국영화박물관에 기증하였다.

하와이 한인 이주민들이 농장이나 각종 일터에서 생활하는 모습, 공연 등 특별 행사, 거주지, 가족들 등 다양한 내용을 현지에서 생생하게 채록한 기록 영화이다. 제목 ‘무궁화동산’은 무궁화가 365일 만발한 하와이를 의미한다. 대한민국 국화 무궁화와 연결시키며 하와이를 대한민국 청사진의 모델로 제시했다고 평가된다.

1903년 이래 하와이에 한인 이주민들이 정착하여 이민 사회를 형성하는 과정과 그 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정리한 기록 영화로서 하와이 이민사를 개관할 수 있는 자료이다.

• 『그들의 발자취-1903~1950 하와이 한인 이민 사진집』(하와이 한인이민 90주년 기념사업회, 1994)
• 한국 영화 데이터베이스(http://www.kmdb.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