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소장 「석가여래설법도」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윌셔 블러바드 5905  
시대 조선/조선 후기
상세정보
성격 국외 소재 문화재
정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에 소장된 한국 불화.

개설

「석가여래설법도」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수장고에 두루마리 상태로 말려 있었던 6조각의 불화를 복원한 것이다. 6조각 불화는 2006년 부임한 한국인 큐레이터 김현정에 의해 발견되어 2009년에 복원 사업 계획이 수립되고, 2011년 12월에 복원 완료되었다. 복원 완료된 후 두루마리 불화는 1755년 강원도 신흥사에서 제작된 「석가여래설법도」로 밝혀졌다. 「석가여래설법도」는 한국 전쟁 때 사라졌다가, 1997년에 미국의 소장자가 우연히 자신의 집 다락방에서 발견하여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에 매도한 것이다.

구성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소장 「석가여래설법도」는 석가모니 부처가 연화 대좌에 앉아 보살 및 십대 제자, 사천왕과 천부중을 포함한 여러 권속들에게 둘러싸여 영축산에서 대중들에게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화면은 수많은 권속들과 구름 등으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으며 전형적인 18세기 불화의 양식을 보여 준다. 그림 하단에는 건륭 20년[영조 31, 1755년]으로 제작 시기가 표시되어 있고, 그림 제작에 참여한 화사들의 이름을 포함한 화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18세기 불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내용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소장 「석가여래설법도」는 세로 335.2㎝, 가로 406.4㎝에 달하는 대작이다. 해외 소장 한국 불화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작품으로, 작품 수준이 매우 높아 원형을 복구할 경우 중요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닐 것으로 평가되었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측은 2009년에 복원 프로젝트를 수립하였다. 복원 프로젝트를 위해 동국대학교 미술 사학과 정우택 교수가 연구년 동안 라크마에 상주하며 학술 자문을 하였으며, 작품의 보존 처리를 위해서 지류 분야의 전문가인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 소장 박지선 교수[용인대학교 문화재학과]와 5명의 연구원이 초빙되었다. 복원 작업은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한국전시실에서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이 일반 관람객에게 상시 공개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전 과정은 한국의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방영되었다.

복원이 완료된 후에 미 전역의 보존 처리 전문가들이 모여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소장 「석가여래설법도」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되었으며, 복원된 「석가여래설법도」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면서 영산재 및 발우 공양, 연등 행사 등이 거행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석가여래설법도」는 한국 고미술 최초의 해외 복원 사례이며, 해외에 소장된 한국 미술 작품 중 단일한 작품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사례이다. 지금까지 고미술의 복원 과정은 일반인에게 공개된 적이 없었다. 「석가여래설법도」의 복원 과정이 일반인에게 상시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국립문화재연구소, 2012)
  • 유경희, 「LA카운티 미술관 「신흥사 영산회상도」」(『강좌미술사』45, 한국불교미술사학회, 2015)
  • 「여섯 조각 부처, 영산회상도 복원 프로젝트」(『tvn스페셜』34, tv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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