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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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
시대 | 현대/현대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7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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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대중가요 |
작가(원작자) | 길옥윤 |
작곡가 | 길옥윤 |
작사자 | 길옥윤 |
연주자(가수) | 세샘트리오 |
1978년 길옥윤이 작사·작곡하고 혼성 그룹 세샘트리오가 불러 큰 인기를 모았던 가요.
「나성에 가면」은 길옥윤(吉屋潤)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전항, 권성희, 홍신복으로 이루어진 혼성 그룹 세샘트리오가 불렀다. 1978년 힛트레코드사에서 나온 세샘트리오 1집에 수록된 곡이다. 나성(羅城)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남부의 도시 로스앤젤레스[LA]의 한자 표기[음차]다. 권성희가 2015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제목은 ‘LA에 가면’이었다. 음반 취입 당시 영어를 쓸 수 없는 규정 탓에 고심하던 길옥윤이 나성으로 고치면서 곡의 제목이 「나성에 가면」으로 바뀌었다.
라틴 음악을 표방했던 혼성 그룹 세샘트리오의 1집 음반에 수록된 「나성에 가면」은 1978년 발매 당시 세샘트리오가 미국 투어에 나설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발랄한 라틴 보사노바 풍의 곡으로, 총 2절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했던 사람을 나성으로 떠나보내면서 함께 가지 못하는 미안함과 잊지 말고 연락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별 노래다. 가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사랑의 이야기 담뿍 담은 편지/ 나성에 가면 소식을 전해줘요/ 하늘이 푸른지 마음이 밝은지/ 즐거운 날도 외로운 날도 생각해 주세요/ 나와 둘이서 지낸 날들을 잊지 말아줘요 뚜루루/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함께 못가서 정말 미안해요/ 나성에 가면 소식을 전해줘요/ 안녕 안녕 내사랑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꽃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어 보내요/ 나성에 가면 소식을 전해줘요/ 예쁜 차를 타고 행복을 찾아요/ 당신과 함께 있다 하며는 얼마나 좋을까/ 어울릴 꺼야 어디를 가도 반짝거릴텐데에 뚜루루/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함께 못가서 정말 미안해요/ 나성에 가면 소식을 전해줘요/ 안녕 안녕 내사랑 안녕 안녕 내사랑
세샘트리오의 음반 발매 당시 큰 인기를 모았던 「나성에 가면」은 이후 후배 가수들에 의해 여러 차례 리메이크 되었다. 특히 2014년 개봉해 큰 흥행을 거둔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배우 심은경이 불러 화제를 모았다. 또 2015년에 가수 심상욱[T9]이 리메이크했으며, 전자 제품 광고에도 사용되었다. 2015년 3월 2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작곡가 길옥윤 편’에서는 강타와 이지훈의 무대로 호평을 받으며 재조명되기도 하였다.
「나성에 가면」은 한국에서 미국 이민이 붐을 이룬 1970년대의 분위기를 타고 더욱 인기를 끌었다. 당시 미국은 한국인들에게 자유의 상징이자 기회의 땅이었고, 미국에 대한 선망과 이국적인 정서가 결합되어 노래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나성에 가면」은 연인과의 이별 노래지만,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보낸 친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서글픔, 떠난 이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아내며 당시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실제로 많은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나성’이라는 표기를 즐겨 사용한다. 유명 교회[영락, 서부, 소망, 성결, 동산 등]는 물론 학교, 백화점, 병원, 약국, 부동산 회사 등 크고 작은 기관과 상점의 간판에 ‘나성’이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