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2001년 도산 안창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주정부 사무소 앞에 건립된 동상.

리버사이드 도산(島山) 안창호(安昌鎬) 동상은 1902년 9월 한국을 떠나 이역만리에서 한국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도산 안창호를 기념하기 위해 2001년 8월 11일 리버사이드 시청 앞에 건립되었다. 1902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이듬해 1월경 리버사이드에 정착한 안창호는 최초의 한인촌 파차파 캠프를 세워 한인들을 지도하며 공립협회와 흥사단을 설립,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2001년 리버사이드 도산 안창호 동상 설립 당시, 안창호의 어떤 모습을 동상으로 제작할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애초 리버사이드시 당국과 도산의 유족들은 리버사이드 농장에서 일하는 도산의 모습이길 바랐다. 그러나 도산기념사업회 측은 일생을 조국 광복에 헌신한 도산의 모습을 오렌지 농장 노동자의 모습으로 제작하는 것이 한민족 정서에 맞지 않다고 여겨 정장을 입은 안창호의 모습을 동상으로 제작하였다.

2016년에 들어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인 랄프 안 선생과 지금은 작고한 장녀 수잔 안 여사의 의견이 반영되어, 현재의 동상을 1905년 무렵 초기 이민 시기 오렌지 농장에서 가방을 멘 작업복 차림의 동상으로 교체하자는 방안이 가결되었다. 도산기념사업회는 동상 교체를 위해 총 50만 달러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그 중 절반인 25만 달러를 매칭 펀드로 기부 받아 안창호 동상의 재단장 작업에 들어갔다.

2016년 4월 동상 디자인 공모를 진행하였다.

리버사이드 도산 안창호 동상은 재미 한인 독립운동사의 중요 인물인 안창호를 기념함과 동시에 리버사이드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기념물에 속한다.

• 「리버사이드 도산 동상 전면 재단장 한다」(『미주 한국일보』, 2016. 2. 17)
• 「안창호 선생이 미국에 만든 한인촌, 사적지로」(『조선일보』, 2016. 6. 17)
•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http://www.ahnchangho.or.kr)
• 독립기념관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http://oversea.i815.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