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한국 전통 문화 전승 및 홍보를 위해 설립된 재미 한인 청년 예술 단체.

한인청년문화원은 1987년 재미 한인 청년들이 모여 한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타민족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설립한 단체이다. 20명 내외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며, 회원은 18~32세 사이의 한국 전통문화, 특히 풍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미주 사회에서 ‘청년’을 대표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므로 나이 제한은 있으나, 인종의 제한은 없어서 비한인 회원도 포함되어 있다.

한인청년문화원은 재미 한인 2세 어린이를 비롯하여 직장인까지 한국 문화의 멋과 흥을 전달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교육함과 동시에, 타민족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 한인청년문화원의 주요 회원은 1985년 UC 버클리(UC Berkeley)에 만들어진 풍물 단체 소리 구성원 중 일부였다. 소리는 재미 한인 사회 운동권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가 운동권의 분열로 곧 해산되었다. 구성원 가운데 일부는 1986년 풍물 단체 한마당을 신설하였고, 이 한마당의 일부 구성원들이 1987년 한인청년문화원을 만들었다. 1987년 설립 이후 지역 사회에서 풍물 강습과 공연 활동을 하였고, 1998년에는 전미풍물연합[National P’ungmul Network]을 설립하고 한국 전통 문화[풍물, 춤, 민요 등]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회원 단체에 보급하기도 하였다. 2000년에는 비영리 단체로 등록되었다. 2007년 10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음새[transitions]라는 주제로 가을 문화제를 개최하여 한인청년문화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매년 풍물, 민요, 탈춤 등 2~3개의 강습을 진행한다. 각 강습에는 10~20명 정도의 지역 학생들이 참가한다. 그리고 매년 가을문화제와 겨울 지신밟기 등을 개최하여 지역 한인 사회와 교류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종 문화 공연, 민속 문화 워크숍 등을 실시하였다.

한인청년문화원 조직은 매년 원장을 선출하고 있으며, 4인의 이사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활동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인청년문화원은 학생 운동의 일환으로 형성되었다가 전통 문화 계승과 홍보 단체로 변모되는 미주 풍물 단체의 변화상을 보여 준다.

• 권혜연, 「미국에서의 풍물: 그 뿌리와 여정」(『음악과 문화』5, 세계음악학회, 2001)
• 「오클랜드 한인청년문화원, 가을 문화제」(『미주 한국일보』, 2007. 10. 31)
• SFKorean(http://www.sfkore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