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91년 미주 한인 사회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박물관.

1991년 한미역사학회로 출범한 한미국립박물관은 미주 한인의 역사와 문화, 업적을 보존하고 전시하여 한인 2세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국 주류 사회와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완공 예정인 새 박물관 건물은 한국의 전통미를 가미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으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1년 한미역사학회라는 명칭으로 탄생한 한미국립박물관은 미주 한인 사회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 한인 사회의 이민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고자 설립되었다.

한미국립박물관은 1994년 주정부에 한미박물관으로 등록한 이래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처음으로 ‘이민 세대들’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1995년 윌셔가 건물 1층에 상설 전시관을 열었다. 상설 전시관을 설립한 이래 한인 예술가 작품 전시회, 이민사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회, 강연회, 강독, 토론회, 상영회를 가졌다. 2004년 미국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꿈과 현실’ 전시회, 2012년 한인 예술가 진호성의 작품 전시회 등을 하며 미국 주류 사회에 한인 역사를 알리는 데도 일조하였다. 한미국립박물관은 미주 한인 이민 113주년을 맞아 버몬트 애비뉴와 6번가 코너 부지에 새 건물이 착공되어 2019년 개장될 예정이다.

한미국립박물관 이사장은 홍명기, 이사는 장재민, 데이빗 리, 박노희, 케이 송, 권정자가 맡고 있다. 이사회에서 정한 박물관의 프로그램이나 전시회 등 정책 사항을 수행하는 관장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C]’의 총괄 디렉터 출신인 윤신애가 임시로 맡고 있으며 정규직 3명과 인턴 1명이 박물관 전시 및 업무, 홍보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2013년 로스앤젤레스시 정부는 버몬트 애비뉴와 6번가 코너에 위치한 시 소유의 공영 주차장 부지를 50년간 연 1달러로 사실상 무상으로 한미국립박물관에 장기 임대하기로 하였다. 공영 주차장 부지에 새로 착공되는 건물은 박물관과 거주용 빌딩이 혼합된 형태로, 박물관 본관과 7층 규모의 부속 거주용 빌딩이 함께 건축될 예정이다. 현재 한미국립박물관은 미주 한인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고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예술 및 문화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 「한미박물관 건립 ‘시동’…LA시와 ‘연 1달러 50년 임대’ 부지 계약 서명식」(『LA 중앙일보』, 2013. 4. 5)
• 『LA 중앙일보』(2015. 7. 22, 2016.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