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설립된 미국의 4대 박물관 중 하나이자 남가주 지역 유일의 동양 미술 박물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퍼시픽아시아박물관[USC Pacific Asia Museum] 건물은 1924년 골동품 수집가 그레이스 니콜슨이 세운 중국식 건물로, 1943년부터 1969년까지는 패서디나미술관으로 사용되었다. 1971년 퍼시픽아시아박물관이 설립되었으며, 현재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와 합병하여 USC 퍼시픽아시아박물관이 되었다. 2007년 문을 연 한국관은 2012년 확장 개관하여 한국 미술을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양과 태평양의 미술을 통하여 인간의 창의성을 보여주고 국제 시대에 미술을 통한 문화 간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설립되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퍼시픽아시아박물관 건물은 골동품 수집가이며 사업가였던 그레이스 니콜슨이 1924년 세운 중국의 궁전 안뜰 스타일의 갤러리이다. 그레이스 니콜슨은 1943년 건물을 패서디나시에 기부했고, 1943년부터 1969년까지 패서디나미술관으로 사용되었다. 1971년 퍼시피컬처재단[Pacificulture Foundation]이 구입하여 퍼시픽아시아박물관을 설립하였다. 2013년에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와 합병하여 현재는 USC 퍼시픽아시아박물관이 정식 명칭이다. 중국 도자기를 비롯하여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예술품 1만 7000여 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물 안에는 중국식 정원이 있다. 5000여 년의 시대를 망라하는 USC 퍼시픽아시아박물관의 소장품에는 일본 에도 막부 시대의 그림과 목판화,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도자기와 직물, 일본 민화, 동양의 불교 미술품, 한국의 민화, 도자기 등이 있다.

2007년에는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박물관에 이어 미국 서부 지역에서 두 번째로 전용 한국 미술관을 열었다. 2년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쳐 문을 연 한국관은 35㎡[380ft²]로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민화, 도자기, 갓 등 한국적 특색이 잘 드러나는 미술품 23점을 전시하였다. 2012년 규모를 2배로 확장하면서 19세기 조선 시대의 「묵포도도」[최석환], 「아미다 삼존도」, 「시왕도」, 「수월관음도」를 포함한 국보급 유물 25점과 박수근(朴壽根)의 「귀로」가 전시되었다.

중국·일본·동남아시아·태평양 아일랜드·히말라야 등 아시아 관련 미술품 1만 7000여 점이 소장되어 있으며, 한국 미술품도 50여 점이 소장되어 있다. 2007년 처음으로 전용 한국관이 만들어져 민화, 도자기, 갓 등 23점이 전시되었으며, 2010년 박물관 내 사우스 윙으로 이전하여 중국관과 일본관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2012년에는 전시실 규모가 2배로 확장되었다. 박물관은 크게 소장품 전시실과 실크로드 갤러리로 나뉘는데, 실크로드 갤러리는 관람객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장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영화, 강좌, 워크숍, 가족 축제, 갤러리 투어 등을 접할 수 있다.

2012년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패서디나 지역 재단의 전폭적 지원으로 2012년 한국관을 확장 개관하면서 한국 미술을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11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 후원으로 『한국 미술품 도록[Highlights of Korean Collection at USC Pacific Asia Museum]』을 발간하였다. 2016년 6월부터 내진 보강 및 보수 공사에 들어가 문을 닫았고, 2017년 12월 다시 문을 열었다.

• 「‘퍼시픽아시아박물관’ 한국관 오픈」(『미주 한국일보』, 2007. 3. 14)
• 「한국 미술품, 남가주서 폭넓게 언제든지 감상」(『LA 중앙일보』, 2012. 10. 10)
• 「퍼시픽아시아뮤지엄 보수 공사 폐관」(『LA 중앙일보』, 2016.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