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한인국민회기념관에 대한인국민회 관련 사진과 기록,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기념 재단.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은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활발히 전개한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를 기념하는 한편, 한인 후세들에게 미주 이민사 및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알리고자 설립되었다. 대한인국민회기념관은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에서 충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본부였으며, 신한민보사의 사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국어 학교가 개설되어 한글 교육과 한글 문화 보급에 앞장섰으며, 대한여자애국단(大韓女子愛國團)이 본부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구호품을 모아 한국으로 전달하기도 하였다. 과거에는 재미 한인들의 독립운동, 교육관, 집회 장소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한국인의 민족 정체성을 일깨우고 기념하는 장소로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2003년 8월 12일 홍명기[대한인국민회 총회관 복원위원회 위원장]는 총회관 공사 중 다락방에서 태극기, 사진, 서류 등 약 일곱 상자 분량의 유물을 발견하였다. 그중에는 기미독립선언문 동판 등도 들어 있었다. 2003년 12월 대한인국민회기념관이 만들어졌고, 현재 한국 정부[국가보훈처]의 재정 지원으로 역사 교육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설립 초대 이사장인 홍명기는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복원에 힘을 기울였고, 이후 흥사단 및 나성 한인연합장로교회 등에서 공동 이사장을 겸임하였다. 2016년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은 권영신 이사장 중심의 독립 조직으로 운영 중이다.

2003년 기념관 개장 이래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복원에 많은 힘을 기울이는 한편, 대한인국민회가 했던 다양한 독립운동을 발굴·소개하였다. 최근에는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2016년 8월 15일 방영]이 대한인국민회기념관을 방문해 대한인국민회의 독립운동 역사와 도산 안창호(安昌鎬)의 삶을 재조명한 바 있다.

2003년 대한인국민회기념관이 문을 연 이래로 대한인국민회 관련 자료들을 복원,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으며, 독립기념관에 대한인국민회 유물을 조건부로 보내는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대한인국민회 회보를 발간하고, 주요 기념행사[3·1절, 순국선열의 날, 독립유공자 송헌주 서거 추모일, 독립 유공자 유해 봉환 고별 등]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한인 후세들의 올바른 역사 교육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홈페이지[https://knamf.org]를 제작하였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홈페이지에는 지금까지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 진행한 사업, 대한인국민회의 역사 및 국민회 헌장, 미주 독립운동 역사가 소개되어 있고 국민회 100년, 미주 이민 100년, 새 이민 사회 사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내에 애국지사 송헌주기념사업회를 만들고 매년 독립운동 세미나, 추모 행사, 간행물 발간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이사장 및 회보 발행인은 권영신이며, 이사진은 윤효신[부이사장], 서경원[부이사장], 배국희[부이사장], 민병용[학술위원장 및 회보 편집인], 이창수[총무], 박광우[재무], 최형호[관리] 등이 일하고 있다. 대한인국민회기념관 방문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이며, 방문객이 미리 요청하면 대한인국민회 역사를 해설해 주고 있다.

• 『미주 국민회 자료집』(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도산학회, 경인문화사, 2005)
• 「MBC ‘무한도전’ 팀, 미 LA 대한인국민회 기념관 방문」(『연합뉴스』, 2016. 8. 15)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