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에 세워진 미국 내에서 최초로 한글 이름을 교명으로 사용한 초등학교.

마리포사 나비초등학교는 학생들이 효과적이고 자율적으로 정보에 접근하고 정보를 해석·생산·공유할 수 있는 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나아가 사려 깊고 생산적인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2005년 문을 연 마리포사 나비초등학교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세워진 학교로는 처음으로 한글 이름 ‘나비’를 채택하여 한인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인 사회는 학교 이름을 한글 이름인 나비로 짓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 미팅에 참석하여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였다. 한인 사회가 노력한 결과, 한글 나비와 스페인어로 나비를 뜻하는 ‘마리포사’를 함께 표기하는 것으로 최종 승인을 얻어낼 수 있었다. 2009년 3월까지 학교 외벽에 LA 프라이머리 센터 5번이라는 간판이 부착되어 있어 혼란을 주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정식 교명으로 간판이 교체되었다.

유치원부터 2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방과 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11~2012년 재학생 292명 가운데 라틴계는 79%, 아시아계는 14%였다. 2012~2013년에는 재학생 270명 가운데 라틴계 84%, 아시아계 11%였고, 2013~2014년에는 재학생 260명 가운데 라틴계 92%, 아시아계 5%였다. 2014~2015년에는 재학생 254명 가운데 라틴계 91%, 아시아계 3%로, 아시아계 학생 수 비율이 점점 줄고 있는 추세다. 2017년 4월 현재 교장 브렌다 그래디(Brenda Grady), 교감 패트리샤 최(Patricia Choe), 9명의 교사가 재직 중이다. 미국 내에서 최초로 한글을 교명으로 사용한 초등학교지만, 아시아계 비율과 함께 재미 한인 학생 비율도 점차 줄고 있다.

• 「‘나비’ 없는 ‘나비 학교’ 아직도 한글 이름 간판으로 교체 안해」(『LA 중앙일보』, 2009. 3. 3)
• 마리포사 나비초등학교(https://mariposa-nabipc-lausd-ca.schoolloo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