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크레센타에 있는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한국어 주말 학교.

‘미국에서 정직하고 예의바른 한국인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재미 한인 2세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을 꾀하는 한편, 한글과 한국 문화·역사를 배우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고양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은 1972년 2월 설립되었으며, 남가주 글렌데일 한국학교는 밸리 분교, 사우스 베이 분교에 이어 3번째 분교로 1983년 9월 개교하였다. 현재는 라크레센타에 있는 클라크마그넷고등학교에 있다.

글렌데일 한국학교는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12개 주말 학교 가운데 하나로 글렌데일, 라크레센타를 비롯해 라카나다, 버뱅크, 선랜드, 터헝가, 패서디나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유치반부터 9학년까지 10개 학년 과정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약 10명의 교사와 10여 명의 보조 교사를 두고 있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하고 있으며, 한글과 한국 문화·역사를 배우고 있다. 1, 2교시에는 한글 교육, 3교시에는 특별 활동[한국 문화, 역사, 동요, 만들기, 전통 게임 등] 및 SAT II 한국어 배우기에 집중한다. 글렌데일 한국학교는 뿌리 교육을 통해 한인 2세들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정직하고 예의 바른 미국 속의 한국인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우리말과 글, 역사·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한인 2세들의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예의범절을 익힐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수업을 제2외국어 학점으로 인정받도록 하고 학교에서 운영 중인 사회봉사 활동을 정식 커뮤니티 서비스 시간으로 대체하여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참여도를 높였다.

글렌데일 한국학교는 교장 김숙영 외에 각각 10여 명의 교사, 보조 교사가 있다. 전체 12개 지역 남가주 한국학원 졸업생 수는 2017년 기준 약 2,300명 정도이며, 지난 10년간 글렌데일 한국학교 졸업생 수는 약 350명이다. 미국 서부의 한글 학교 가운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글렌데일 한국학교는 재미 한인 2세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사를 가르치며, 미국 커뮤니티 내에서도 높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주류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확립시킨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 『남가주 한국학원 40년사, 1972-2012』(남가주 한국학원, 2013)
• 남가주 한국학원(http://www.kiscla.org)
• 인터뷰(글렌데일한국학교 교장 김숙영, 이메일, 2017. 4. 13~2017.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