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인학교 관계자들이 설립한 단체.

한국역사문화위원회는 미국에서 『요코 이야기』의 교재 사용을 반대하며 2007년 3월 31일 쿠퍼티노 하이스쿨에서 첫 모임을 갖고 공식적으로 출범한 단체이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허준영 교장, 김순연 교감, SF교육원 노희방 원장, 김현주, 김성혜, 김금미, 강시내, 윤연실, 조경희, 다이내나 박 등 한인학교 관련자와 학부모들이 모여 만들었다. 한국역사문화위원회는 학교 당국에 『요코 이야기』 교재 사용을 금지하고 강간과 같은 비교육적 단어의 사용 등 폭력적인 묘사가 많은 교재 채택의 금지 및 한국 위인전 독후감 대회, 애국가 부르기와 태극기 그리기 등 한인 자녀들의 정체성을 고양하는 사업과 세미나를 통해 한국어 교재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07년 한국역사문화위원회는 미주 학부모회 임원 및 역사 및 문화 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이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내 역사 문화 커리큘럼 및 자료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 내 한국 역사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설립하였다. 한국어 수업에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자 하였다.

한국역사문화위원회는 초기에 미국 고등학교의 『요코 이야기』 교재 채택을 저지하는 한편, 역사 및 문화 수업 아이템 선정에 중점을 두었으나 점차로 미국 학교 교사들을 위한 한국 역사 문화 세미나 개최 등 미국 학교의 교육자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한국 문화 체험에 중점을 두는 사업을 하였다.

한국역사문화위원회는 창립 직후인 2007년 4월부터 쿠퍼티노 하이스쿨에 『요코 이야기』 교재 사용의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2007~2008 학기 역사 및 문화 수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정규 수업 시간에 역사 문화 수업의 교재를 만들어 제공하는 활동과 특별 활동 수업으로 ‘한국역사연구반’을 운영하며 미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역사 및 문화 세미나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내용의 영어 도서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한국역사문화위원회는 미국 학교 교사들에게 한국의 역사 문화를 알리기 위한 세미나를 매년 개최하였다. 2010년 『한국을 찾아라』를 30개국 300여 개의 한국학교 및 한국어 교육 기관에 출판, 배포하여 한국 역사 문화 교육에 사용하였다. 2011년에는 『한국을 알자』를 출판하기도 하였다. 2017년 현재 한국역사문화위원회의 회장은 위원회 창립 멤버이기도 한 유연실이다.

한국역사문화위원회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미국의 학교 교육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및 한국의 체험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 교사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인식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 『코리안스피릿』(2011. 6. 29)
• 유승열, 「재미 한인 네트워크의 역사 현안 대응」(『역사교육』116, 역사교육연구회,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