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9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전파를 위해 설립된 민간 교육 단체.

한국어진흥재단은 1988년 UC 아시안언어특별대책위원회를 설립한 이후 1995년에 SAT II 언어 선택 과목으로 한국어가 채택되는 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했다. 1996년부터는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한 강좌[California Basic Educational Skills Test]를 개최했으며, 전미 5개교에 한국어반을 신설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1997년에는 한국어진흥재단 주체로 SAT II 한국어 시험을 최초로 실시하였는데, 당시 3,000여 명이 응시했다. 한국어진흥재단은 한국어 시험 인원수를 늘리는 한편, 훈련된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해 지금까지 애쓰고 있으며, 2007년에는 전통적인 한국 문화의 보급을 위해 ‘찾아가는 우리 가락’ 순회 공연을 전국 7개주 19개 학교에서 실시하였다.

한국어진흥재단은 비영리 단체로서 미국 내 초중고등학교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을 보급하고 권장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재단은 정규 초중고등학교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유지 또는 확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과 세계 언어로서의 한국어, 한국 문화 및 역사에 대한 이해와 위상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어진흥재단은 1994년 SAT II 시험에 한국어를 추가하기 위하여 대학위원회[College Board]에서 요구한 50만 불을 모금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한인 동포, 단체, 한국 정부와 한국 기업[삼성]의 후원으로 모금된 50만 불을 대학위원회에 전달하였고 1995년 아홉 번째 외국어로서 한국어가 SAT II 시험에 추가되었다. 이후 1997년 11월 SAT II 한국어 시험이 처음 실시되었고, 지금까지 매해 실시되고 있다.

한국어진흥재단의 주요 사업과 활동 사항은 다음과 같다. 초중고등학교 한국어반 개설 및 확장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한국어반 문화 행사 및 필드 트립(field trip)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 과정[curriculum] 및 교수법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내 한국어 교사 워크숍 및 연수[한국, 미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어 교사 양성 및 교재 개발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교장, 교감 및 교육감 한국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한국어반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어반 학생 3주 한국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어 교과서 및 보조 교재 개발 및 출간을 하고 있다. SAT 한국어 시험 준비서 개발 및 출간을 하고 있다. 미국 실정에 맞는 한국어 교과서[Dynamic Korean 1, 2, 3] 개발 및 배급[현재 개설된 한국어반 중 약 65% 사용]을 하고 있다.

한국어진흥재단은 미국 초·중·고등학생들로 하여금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였으며, SAT 한국어 시험을 치르게 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나아가 한국어 교재까지 만들어 보급함으로써, 한국어의 세계화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문애리, 「SAT II 한국어의 현황과 문제점」(『국어교육연구』7,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2000)
• 「한국어진흥재단·채스워스 로렌스 중학교 ‘정규 한국어반 개설 확대 노력’」(『한국일보』, 2017. 1. 19)
• 한국어진흥재단(http://klacusa.org)
• 이메일 인터뷰(한국어진흥재단 백미진, 2017. 4. 25~2017.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