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6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에서 미국 최초의 한인 천주교 공동체로 창립한 한인 성당.

1968년 8월 6일 미국에서 60여 명의 한인 신자들이 참여한 미주 첫 번째 한인 천주교 공동체 교회로 설립되었고, 최초로 한국어 미사를 집전하였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거주 한인은 1만 5000명 정도였으며 1967년 9월 남가주대학교 내 한인 학생들의 모임을 통해 신자들의 활동이 시작되었고, 1968년 한국가톨릭협회[Korean Catholic Association]가 조직되었다. 1968년 8월 6일 이종순 로렌스 신부의 집전으로 교인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 한국어 미사가 이루어졌으며, 이 날을 성당 창립일로 정하였다. 수호성인은 성 아그네스이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한인 천주교 신자들이 한국어로 미사와 성사를 보는 등 재미 한인들의 신앙생활에 조력하는 한편, 재미 한인들의 민족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고 미국에서의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 설립되었다.

평일 미사는 월요일·목요일 오전 10시, 수요일·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있다. 주일 미사는 일요일 오전 6시 30분과 오전 9시 10분에 있으며, 일요일 오전 9시 10분에 영어 미사[첫째 주는 가족 미사]가 진행된다. 토요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5시 30분에 특전 미사가 진행된다.

최대제 로베르토 주임 신부가 사목하고 있으며,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힐링 센터 제공을 목표로 체리 밸리 지역에 ‘예수 성심 피정의 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천주교 성아그네스성당은 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기념지의 가톨릭 역사란에 첫 한인 천주교 공동체로 기록되었고, 미국에서 최초로 한국어 미사를 집전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69년 나성 한국인의 밤[LA Korean Night] 행사를 개최하는 등 재미 한인들의 민족 공동체 활동에도 주력하였다.

• 「성아그네스성당, 누구나 찾는 피정의 집 건립」(『미주 한국일보』, 2017. 1. 19)
• 천주교 성아그네스성당(http://www.agneskorea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