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43년 5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재미 한인들이 참여한 미국의 날 기념행사.

미국의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1882~1945]는 1943년 5월 16일을 미국의 날[I AM AN AMERICAN DAY]로 선포하였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미일 전쟁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미국의 날과 같이 미국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고안하여 실천하였다. 미일 전쟁이 발발하자 재미 한인들은 일본인으로 오해받아 많은 피해를 받기도 하였다. 재미 한인들은 일본과의 전쟁에서 미국의 승리가 곧 조국을 위한 일이라 여기고 미일 전쟁을 곧 ‘우리의 전쟁’이라고 하면서, “한국은 미국의 승리를 위해 싸운다[Korea for Victory with U.S.]”라고 쓴 동그란 배지를 달고 다니며 전시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재미 한인들도 일본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에 알리기 위해 재미 한인들은 1943년 5월 16일 진행된 미국의 날 기념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1943년 미국의 날 기념행사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재미 한인들은 소속 교회를 중심으로 하여 한국의 전통적인 물품을 경매 물품으로 기부하는 등 바자회를 열었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는다.

• 『북미주 한인의 역사』(국사편찬위원회, 2007)
• 김지원, 「캘리포니아 한인 사회의 변화와 특성 연구(1903~1945)」(명지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