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게이트 묘지

원어 항목명 Historic Castle Gate Cemetery
영문 Historic Castle Gate Cemetery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지명/시설
지역 미국 유타주 카본카운티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최초 설립지 미국 유타주 카본카운티
원어 항목명 Historic Castle Gate Cemetery
성격 묘지
정의

1924년 미국 유타주 카본카운티의 캐슬게이트 광산 사고로 사망한 한인들이 묻힌 묘지.

개설

캐슬게이트 묘지는 1924년 3월 8일 캐슬게이트(Castle Gate) 광산 폭발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이 묻힌 곳으로, 캐슬게이트 광산 앞에 조성되어 있다. 캐슬게이트 묘지 입구의 ‘Historic Castle Gate Cemetery’ 동판에는 1891년부터 1960년대까지 광산에서 사망한 300여 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한인 희생자 가운데 독립운동가 류공우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한인들이 몇 명 더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류공우를 제외하고는 묘비조차 없는 실정이다.

건립 경위

1924년 3월 8일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카본카운티(Carbon County)에 있는 캐슬게이트 석탄 광산 제2광구 지하 갱도에서 네 번에 걸친 폭발이 있었다. 사고 발생 당시 갱도 내에는 172명의 광부가 작업 중이었는데, 6일간 계속된 구조 작업에도 불구하고 생존자 없이 전원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캐슬게이트의 희생자 대부분은 이주 노동자들로, 이탈리아, 러시아, 독일, 스페인, 체코 등 24개국의 이주 노동자들이 광부 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동자들 가운데는 중국인과 일본인을 포함한 동양인들도 있었는데, 동양인들 가운데 최소 3명이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그 가운데 상해 임시 정부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류공우의 묘소가 2000년 유타대학교의 이정면 교수에 의해 확인되었다. 희생자 명단에는 류공우 외에도 Eum, Y.S. Park 등의 이름도 발견되는데, 영어 이니셜로 표기되어 있어 명확하진 않지만 엄 씨, 박 씨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끔찍한 사건 이후 유타주 정부는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캐슬게이트 광산 앞에 묘지를 조성하였다. 캐슬게이트 묘지에는 광산 폭발 사고를 비롯하여 1891년부터 1960년대까지 광산에서 사망한 300여 명의 이름이 적힌 동판이 세워져 있다.

현황

캐슬게이트 묘지는 1920년대 초 미국에서 발생한 탄광 사고의 비극을 보여줌과 동시에, 당시 희생된 한인들을 통해 초기 미주 이민사와 나라 잃은 한인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 자료이다.

참고문헌
  • 노재연, 『在美韓人史略』(美洲羅城: 亞美利加印刷會社, 1951)
  • 이정면·최혁, 『록키산맥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북메이트, 2003)
  • 이선주, 『고난과 영광의 100년-미주 한인 공동체 이야기』(크리스천 헤럴드, 2006)
  • 최혁, 『유타 사람들』(줌M&B, 2004)
  • 「캐슬광산 대참사와 류공우씨」(『남도일보』, 2001. 6. 4)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