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 개고기 수출’ 왜곡 보도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캐나다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2002년 6월
정의

2002년 6월 캐나다 신문 『내셔널 포스트』가 개고기 수출과 관련하여 한국을 비하하는 기사를 내자 재캐나다 한인 사회에서 불매 운동을 전개한 사건.

개설

캐나다 일간지인 『내셔널 포스트(National Post)』는 2002년 6월 11일자 기사에서 “1999년 한국 정부가 캐나다에 개고기 반입을 요청했다가 캐나다 연방 정부에 의해 거부당해 무산되었다.”라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개고기 식문화’를 비난하였다. 이어 『내셔널 포스트』는 2002년 6월 24일 스포츠 면 머리기사에서 「심판들이 한국의 기적을 도왔다」는 제목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재하였다.

경과

『내셔널 포스트』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기사를 연재한 것에 대해 재캐나다 한인들은 각계 한인 단체를 중심으로 『내셔널 포스트』 불매 운동에 관한 언론 대책 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불매 운동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내셔널 포스트』의 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였다. 캐나다 남서부 지역에서도 남서부실업인협회[회장 도대환]를 중심으로 『내셔널 포스트』 불매 운동을 전개하였다. 남서부실업인협회 소속 7개 지구 900여 회원 업소에서는 편의점 입구에 “『내셔널 포스트』는 팔지 않겠다.”라는 게시물을 부착하는 등 불매 운동을 전개하였다.

결과

캐나다 교민들의 적극적인 대응에 결국 『내셔널 포스트』는 7월 19일 신문에 발행인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였다.

의의와 평가

『내셔널 포스트』의 공식 사과를 받기까지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벌인 불매 운동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재캐나다 한인이 발행하는 주요 언론사와 토론토 한인회 및 상공인회 등 재캐나다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각계 단체들이 단결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참고문헌
  • 「캐나다 ‘한국 개고기 수출’ 편파 보도」(『한겨레』, 2002. 6. 14)
  • 「캐나다 일간지의 한국인 비하 보도」(『한겨레』, 2002. 7. 1)
  • 「캐나다 한국인들과 ‘개고기 & 월드컵’」(『한겨레』, 200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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