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노동자 인종 모독 사건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79년
발생|시작 장소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정의

1979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에서 토드 조선소에 근무하는 재미 한인 노동자들이 백인 노동자들로부터 인종 차별을 당한 사건.

개설

1979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지금의 비고르 조선소(Vigor Shipyards)]에 근무하는 재미 한인 노동자들에 대한 인종적 모독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시 토드 조선소에는 용접공을 중심으로 450여 명의 재미 한인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었고,백인 노동자들의 인종 차별의 표적이 되었다. 백인 노동자들은 화장실에 재미 한인 노동자들을 비하하는 모독적인 말과 “한국인들은 모두 한국으로 돌아가라.”라는 증오의 말을 써 놓았다.

역사적 배경

시애틀과 타코마 서북 지역에 재미 한인 노동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선주민들에게 재미 한인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백인들은 재미 한인 이민자들의 생활 양식과 문화에 이질감을 느끼고 재미 한인들에 대해서 경계심과 편견을 갖는 경향이 심했다. 이러한 지역 사회의 분위기는 『시애틀 타임스(Seattle Times)』에 그대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예를 들자면, 한국인을 ‘동양의 니그로(Nigger of the Orient)’로 표현한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재미 한인들은 민족적 모욕감을 느끼고 시애틀 타임스 회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미 한인들은 지역 사회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존재로 부각되었다.

경과

1979년 당시 시애틀의 토드 조선소의 재미 한인 노동자들은 거의 대부분 진급이 되지 않았다. 이 중 단 한 사람만 감독[superviser]으로서 일을 하였다. 이러한 차별적 대우를 개선하기 위해서 지역 단체들과 개인들이 노력을 하였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였다. 토드 조선소가 재정상 문제로 폐쇄되자 재미 한인 노동자들이 퇴사하게 되었고, 시애틀 한인 노동자 인종 모독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의의와 평가

시애틀의 토드 조선소에 근무하는 재미 한인 노동자들에 대해 백인들이 화장실 낙서를 통해 인종적으로 모독한 사건은 미해결된 상태로 일단락이 되었다. 그러나 시애틀 한인 노동자 인종 모독 사건은 재미 한인들이 시애틀 지역 사회 내에서 인종 차별적 사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문헌
  • 『미주 한인 이민 100년사: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서』(한미동포재단·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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