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정 사건

한자 金中正 事件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71년 3월
관련 인물/단체 김중정|이후락
정의

197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의 재미 한인 사업가 김중정에 의해 일어난 금융 스캔들.

개설

김중정(金中正)은 미국 오리건주에서 유학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에 연안무역주식회사[Coast Trading Incorporation]를 세운 재미 한인 사업가였다. 김중정이 연안무역주식회사를 통해 외환은행 로스앤젤레스 지점에서 670만 달러를 부정 대출하고 은행장인 홍용희 행장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것이 밝혀져 1970년 전후 재미 한인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역사적 배경

김중정 사건에는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이후락(李厚洛)이 연관되어 있었는데, 재미 한인 사회에 이후락이 정치적 압력을 행사한 것이 드러났다. 김중정 사건은 남궁봉 파산 및 정화섭 사건과 더불어 1970년대 전후 재미 한인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금융 스캔들이다.

경과

김중정 사건으로 외환은행 중역들이 구속되고 일부는 복역하였다. 당시 재미 한인 사회에서는 “외환은행 돈 못 떼어먹는 놈은 바보”라는 유행어가 돌기도 하였다. 1971년 1월 김중정은 한국에 와 있다가 연행되어 열흘간의 조사 끝에 구속되었으며, 횡령죄가 적용되어 13개월간 실형을 산 후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결과

훗날 김중정은 자신이 이후락의 사위 정화섭을 남가주한인회장으로 밀어 주지 않아서 이후락이 함정을 파고 자신을 모함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김중정은 이후락이 중앙정보부장에서 해임된 지 사흘 만에 자신의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졌을 뿐 아니라 원심도 파기되었다고 밝혔다.

참고문헌
  • 김창범, 『미주 한인 이민 100년사』(코람데오, 2004)
  • 윤광원, 『대한민국 금융 잔혹사』(비전코리아, 2008)
  • 「외환은 사건 첫 공판」(『중앙일보』, 197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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